
오세근(199cm, C)은 탄탄한 체격 조건과 운동능력, 공수 길을 읽을 줄 아는 영리함,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할 수 있는 공격력까지. 빅맨으로서 지녀야 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기둥이자 KBL을 대표하는 빅맨인 이유.
오세근은 정규리그 50경기를 뛴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6~2017 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PO 모두 MVP를 차지했다. 김주성(원주 DB 코치)에 이어, 역대 2호 MVP 트리플 크라운 달성.
그러나 그 외의 시즌 모두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대학 시절부터 안고 온 부상 때문에, ‘건강’이라는 이슈를 달고 다녔다. 2019~2020 시즌 역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런 오세근이 건강한 상태로 2020년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도 20분 가까이 나섰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조금씩 몸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10분에서 15분, 15분에서 20분으로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오세근의 늘어난 경기 체력을 언급했다.
그저 경기 체력만 늘어나지 않았다. 상대가 대학교라고 하지만, 오세근은 엄청난 아우라(?)를 뽐냈다. 페인트 존에 서는 것만으로 성균관대의 기를 죽였고, 공격에서는 볼 없는 스크린과 핸드 오프로 동료들의 활로를 텄다.
이재도(179cm, G)-변준형(185cm, G) 등 가드진에게 스크린을 많이 갔고, 영리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길을 읽을 줄 알기 때문에, 나오는 움직임이 많았다. 부드럽고 간결한 움직임이 많았다는 뜻.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스크린 이후 3점 라인 밖으로 빠져서 슛을 쏘기도 했다. 두 번의 3점슛 기회를 만들었고, 지체 없이 던졌다. 2개 중 1개 성공. 표본은 적었지만, 성공률이 50%였다. 시그니쳐 무브 중 하나인 양쪽 45도 미드-레인지 뱅크슛도 잊지 않았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건강한 오세근’은 나머지 9개 구단 모두에 위협적인 옵션이다. 오세근이 많은 경기에 출전만 해도, 다른 선수들이 느낄 든든함은 분명 다르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18일 ‘2020 현대모비스 Summer Match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에는 ‘건강한 오세근’이 있어야 한다. (오)세근이가 다행히 건강해지고 있고, 우리가 시즌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동료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이재도는 “(오)세근이형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존재다.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존재감 차이가 큰 선수다. 자기 관리를 워낙 잘 하고,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다른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전보다 더 독하게 준비하는 것 같다. 세근이형의 상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이유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문성곤(195cm, F) 역시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는 세근이형’이라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건강한 세근이형’은 KBL을 넘어 아시아에도 위협적인 존재다. 가히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도와 동일한 의견을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2019~2020 시즌에도 “우리 팀은 다음 시즌에 우승 전력이 될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자신감을 보인 이유. 여러 가지 근거가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오세근에게 몸 만들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게 가장 믿는 구석일지도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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