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지난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1-65로 꺾었다. 최근 5경기에서 한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시즌 전적은 36승 16패.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남은 정규리그를 무리할 이유가 없다. 서동철 KT 감독도 경기 전 “부상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모드’를 이야기했다.
서동철 감독 체제 후 첫 4강 플레이오프. 게다가 휴식 시간도 주어졌다. 기존의 강점을 공고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시간도 생겼다. 이를 통해 변수도 만들 수 있다.
KT에 생길 부정적인 변수도 줄여야 한다. 캐디 라렌의 경기력 기복이 그렇다. 1옵션 외국 선수로 KT에 부족했던 높이를 채워줬다고는 하나, 공수 경기력 차이가 매 경기 큰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라렌의 리듬이 좋을 때, 라렌이 다른 외국 선수들을 압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렇다. 정규리그보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를 마주하기 때문이다.
또, KT는 정규리그 종료 후 보름 정도 쉰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질 수 있다. 경기 체력 역시 좋을 거라고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정규리그 동안 경기력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
라렌 역시 마찬가지. 오리온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라렌은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매치업됐다. 힘과 수비 센스, 높이 싸움과 투지를 갖춘 할로웨이는 라렌에게 좋은 테스트 상대였다.
라렌은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최후방에서 오리온의 돌파를 저지했고, 오리온의 야투 실패를 철저히 리바운드했다. 공격에서도 이타적인 움직임에 충실했따. 허훈(180cm, G)에게 스크린. 허훈의 공격 활로 개척에 앞장섰다.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도 이용했다. 볼을 잡은 후 별도의 동작 없이 슈팅. 또, 3점 라인 부근에서 할로웨이를 끌어낸 후, 뒷 공간을 침투하는 허훈에게 패스하기도 했다. 허훈이 득점하자, 라렌과 허훈 모두 미소 지었다. KT는 1쿼터를 14-15로 마쳤지만, 라렌의 1쿼터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1쿼터 10분을 모두 뛴 라렌은 2쿼터에 나오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KT가 무리하게 라렌을 투입할 이유가 없었다. 또, 2옵션 외국 선수인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의 경기력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KT는 2쿼터에 속도 싸움과 수비 집중력에서 오리온한테 밀렸다. 29-37로 전반전 종료.
라렌은 3쿼터에 다시 등장. 묵묵히 페인트 존을 지켰다. 라렌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허훈과 정성우(178cm, G)가 마음 놓고 압박할 수 있었다. 두 가드의 압박수비는 턴오버 후 빠른 공격으로 이어졌고, KT는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38-40으로 오리온을 위협했다.
라렌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는 공격에도 있었다. 스크린 활용으로 허훈-정성우의 활로 개척에 앞장 섰다. 특히,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에 능한 허훈에게 그런 환경을 조성해줬다. 허훈의 3쿼터 8점에 간접 기여. KT의 51-50 역전에도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웠다.
KT는 4쿼터에 더 치고 나갔다. 마이어스가 라렌처럼 중심을 잡아줬고, 양홍석(195cm, F)이 4쿼터에만 3점 3개를 터뜨렸다. KT는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70-58로 달아났고,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라렌의 기록은 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에 불과했다. 그러나 출전 시 득실 마진은 +8. 출전하는 시간 동안만큼은 팀에 기여를 했다는 뜻이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기에,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 라렌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플레이오프에 꼭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6/47)-약 49%(20/41)
- 3점슛 성공률 : 약 31%(8/26)-약 27%(6/22)
- 자유투 성공률 : 약 71%(5/7)-약 58%(7/12)
- 리바운드 : 33(공격 9)-39(공격 10)
- 어시스트 : 23-15
- 턴오버 : 7-15
- 스틸 : 8-5
- 블록슛 : 2-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양홍석 : 29분 34초, 19점(3점 : 3/7)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허훈 : 22분 25초, 15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 마이크 마이어스 : 18분 3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 고양 오리온
- 이대성 : 33분 12초, 23점 4리바운드(공격 2) 2리바운드 1스틸
- 이승현 : 29분 12초, 14점 5리바운드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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