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지현 이틀 연속 20점 이상 활약’ … 우리은행 9연승 질주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3-23 2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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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갈길 바쁜 삼성생명의 앞길을 막아 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58–48로 승리했다. 4일 간 치른 세 경기 중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우리은행은 9연승 가도를 달린다. 이번 시즌 통산 21승 8패. 반면 삼성생명은 11승 18패로 연패에 빠졌다. PO 진출 확정을 위한 1승이 간절했던 삼성생명이기에 이번 패배가 더욱 뼈아프다.

우리은행의 스타팅 라인업에는 김진희(168cm, G), 박지현(183cm, G), 홍보람(178cm, F), 김정은(180cm, F), 김소니아(177cm, F)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신이슬(170cm, G), 김단비(176cm, F), 강유림(175cm, F), 이해란(182cm, F), 배혜윤(182cm, C)이 출전했다.

1Q. 아산 우리은행 21-13 용인 삼성생명 : 살아난 김정은

우리은행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팀이다. A매치 브레이크 후반기가 되어서야 팀원들이 대거 확진되었기 때문. 각자의 격리 일정 상 팀원 전원이 모여 단체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 격리 해제된 선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탓인지 20일 신한은행 전에서 외곽 슛 성공률 6.25%(2/32)으로 손끝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던 우리은행. 하지만 오늘 경기 1쿼터에 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50%(5/10)의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20일 경기에 3점슛 시도를 모두 실패(0/3)했던 김정은도 기량 회복 중인 모습이었다. 8점 3리바운드로 팀의 1쿼터 8점 차 우위를 이끌었다. 그 중 3점슛은 3번 시도하여 2번 성공하였다.

한편 삼성생명에서는 1쿼터 1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단비와 강유림이 각각 무득점과 2점에 그쳤다. 리바운드 개수도 8개로 우리은행(13개)에 뒤쳐졌다. 이해란과 배혜윤이 각각 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상대를 제압하긴 어려웠다. 특히 팀의 기둥 배혜윤이 야투율 17%(1/6)로 부진한 점이 아쉬웠다.

2Q. 아산 우리은행 29–29 용인 삼성생명 : 반격의 삼성생명

2쿼터의 삼성생명은 반격을 시작했다.

신이슬은 전반전 20분을 꽉 채워 소화했다. 하지만 체력적 부침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2쿼터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2개의 파울도 얻어냈다. 강유림은 4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 팀의 난제였던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가 가시화되었다. 어제 부천에서 하나원큐와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아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예견된 바. 하지만 ‘수비력’과 ‘스피드’가 팀을 대변하는 키워드이기에 승리를 위해선 강한 체력을 담보해야 했다.

체력적 부침이 보이자 팀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1쿼터 경기 분위기를 압도했던 리바운드 개수(13개)가 2쿼터 8개로 줄었다. 선수들끼리 공을 넘겨주다 공격 제한 24초룰에 쫓기는 모습도 여러 번 보였다.

박지현이 4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쿼터는 삼성생명이 29-29로 점수 균형을 맞추며 마무리되었다.

 

3Q 아산 우리은행 43–35 용인 삼성생명 : 보여줬다, 박지현의 자신감

대표팀 차출로 인한 뒤늦은 팀 훈련 합류과 발등 부상의 여파로 박지현은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4라운드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찾은 후 지속적 상승세에 있다.

3쿼터의 포문은 뜨거운 박지현의 손끝으로부터 열렸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뚫고 드라이브인 레이업을 성공했다. 이어 외곽포까지 성공했다. 박지현의 ‘휘몰아치는’ 공격 탓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통해 선수들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박지현도 100%는 아니었다. 볼 핸들링 중 공을 놓치거나 패스 미스 등 실수도 범했다. 하지만 3쿼터 박지현의 공격력은 어제 21점을 넣은 후반전의 박지현 만큼 위력적이었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력은 2쿼터와 너무나 달랐다. 18점을 올렸던 2쿼터와 달리 3쿼터는 4점에 그쳤다. 배혜윤은 샷 클락 바이올레이션에 걸려 슛을 쏘지 못한 채 공격권을 상대에 넘겨주었다. 공격의 활로를 찾아가던 중 우리은행 김정은의 가로채기에 의해 공격의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2쿼터에 원점으로 돌려놓은 점수 차는 우리은행 쪽으로 다시 기울었고, 3쿼터는 8점 차로 마무리되었다.

4Q. 아산 우리은행 58–48 용인 삼성생명 : 3쿼터의 분위기 유지

8점 차, 뒤집지 못할 점수도 아니다.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부터 공격적 플레이를 전개했다. 슛 찬스마다 선수들은 자신 있게 슛을 쐈다. 하지만 림은 좀처럼 삼성생명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4쿼터 골 문은 김소니아의 2점슛으로 열렸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의 집중력이 점점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패스를 이해란이 받지 못하며 턴오버가 발생했다. 양 팀 모두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자신의 슛을 쏘지 못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김은선-김소니아으로 이어진 패스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자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4쿼터 후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2점 슛과 김은선의 외곽포가 터지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4쿼터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이 있었지만 우리은행의 승기를 흔들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58-48 우리은행의 10점 차 승리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오늘 패배로 PO 진출 확정의 길이 더욱 고단케 되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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