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미(182cm, F)는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장신 포워드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혜미는 2018년 12월 13일 신한은행에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됐고, 2019년 1월 24일 용인 삼성생명 소속이었던 강계리(현 하나원큐)와 맞트레이드됐다. 2019~2020 시즌 중반 선수 자격을 되찾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2년 가까운 시간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삼성생명의 일원으로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에 나섰다.
박신자컵은 박혜미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오랜만의 실전 무대였기 때문. 박혜미는 지난 7일 본지와 비대면 인터뷰에서 “경기 감각을 찾는데 노력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정신없었지만, 그 후에는 감각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았다”며 박신자컵을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오랜만의 실전. 그래서 아쉬운 게 많았다. 박혜미는 “아무래도 다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소극적으로 경기했다. 궂은 일을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가담력이 부족했다. 내가 (이)수정이 다음으로 팀에서 컸는데, 리바운드를 너무 못 잡았다.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아쉬워했다.
그것 때문이었을까. 박혜미에게 박신자컵에서 잘된 점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솔직히 잘한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웃음)”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지만 분명 배운 게 있었다. 박신자컵에서 부족했던 점을 알게 됐다. 2020~2021 시즌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운동하고 있다.
박혜미는 “언니들이 공격력도 좋고, 패스도 잘 해주신다. 나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언니들에게 받아먹는 걸 많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팀에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타이밍이나 동선 등 여러 가지가 부족하다”며 점검사항을 말했다.
이어, “수비를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한다. 파울 콜도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점도 많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팀 전체의 움직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 부분에 맞춰 언니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세부적인 사항을 언급했다.
외국선수가 없다는 것 또한 생각해야 할 요소다.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박혜미는 “언니들과 처음 맞춰봐서 어색한 게 많다. 어색함을 빨리 깨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맞추는 시간이 많아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외국 선수의 부재가 나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 같다”며 외국 선수의 부재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파울 콜이 달라져서, 골밑으로 들어가는 게 이전보다 쉬울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팀에서 페인트 존을 뒷받침하는 도움수비 전략을 많이 꺼낼 것 같다. 그 점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의 수비 전략을 읽고 움직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박혜미는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코트에서 벗어났다. 그래서 “오랜 시간 쉬었기 때문에, 안 나오는 동작들이 많다. 깜빡깜빡하는 것도 많다. 신인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농구를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공백기를 이야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치고 나서 첫 번째 시즌이다. 그래서 정말 욕심을 안 내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알기에, 다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며 부상 없는 시즌을 최대 과제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어쨌든 기회는 올 수도 있다고 본다. 만약 코트에 나가게 된다면, 내 몫을 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거라도 하겠다. 내가 해야 할 건 꼭 하고 나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코트를 갈망하고 원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각오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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