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달라진 분위기, 4차전의 주인공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0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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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달라졌다. 4차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졌다. 특히, 2차전에서는 76-97로 완패.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는 분위기를 회복해야 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회복했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4차전을 맞았다.

서울 SK는 1차전(90-79)과 2차전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압도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2010년대에 치른 챔피언 결정전으로 한정하면, 처음 이룬 결과였다. 그리고 3차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했다. 불안함 속에 4차전을 맞았다.
 

# 3차전 잡은 KGC, 상승세 이어갈까?

KGC인삼공사는 기적처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3cm, F)도 돌아왔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스펠맨의 불어난 체중이 멀리서도 느껴졌다. 경기 감각도 부족했다. 이전의 과감함과 공격성이 나오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먼로 위주로 경기를 풀어야 했다. 게다가 문성곤이 1차전 종료 후 발가락을 다쳤다. 2차전부터 나서지 못했다.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문성곤이 빠진 건 KGC인삼공사에 큰 타격이었다.
양희종(195cm, F)이 어느 정도 버텨줬다. 그렇지만 한계가 있었다. 양희종을 대체할 자원도 부족했다. 기대했던 스펠맨이이 본연의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흥분했다. 변준형(185cm, G)도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KGC인삼공사의 공수 실타래가 모두 꼬였고, KGC인삼공사는 너무 쉽게 졌다. 2차전까지는 그랬다.
3차전은 완전히 달랐다. SK의 스피드를 제어했고, SK의 득점력을 낮췄다. 협력수비와 함정수비, 수비 로테이션 등 KGC인삼공사의 강점이 살아났고, 스펠맨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착실히 해냈다.
스펠맨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승부처에서 3점 2개 성공. 전성현(188cm, F)과 3점 파티를 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스펠맨이 완전히 살아났다”며 스펠맨의 경기력 회복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 덜미 잡힌 SK, 4차전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마친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역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약점이었던 1쿼터를 극복했고, 그 후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선형(187cm, G)-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F) 등 주축 선수들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고, 오재현(185cm, G)이 X-FACTOR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2차전. SK는 본연의 강점을 더 강하게 보여줬다. ‘스피드’가 확연히 드러난 것. 속공 득점에서 16-3으로 KGC인삼공사를 압도했고, 이는 21점 차 완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2017~2018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0-2로 밀리다가 4-2로 역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 반대의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3차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SK 특유의 빠른 농구가 나오지 않았고, 빠른 농구가 되지 않은 SK는 공격에서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스펠맨의 기를 살려줬다.
집중하고 긴장해야 한다. 4년 전 챔피언 결정전처럼, SK도 DB처럼 당할 수 있다. 다만, 여유를 지닐 필요는 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여전히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력’과 ‘여유’를 곁들이는 건 쉽지 않다. 비중을 어떻게 두느냐도 그렇고, 어느 타이밍에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K 선수단의 고민은 클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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