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유도훈 감독, “감독 입장에서 오늘 경기력은 아쉬워” … 이규섭 감독 대행, “선수들 스스로 자세의 중요성 느꼈으면”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3-24 21: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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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1승을 추가하며 PO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67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가스공사는 시즌 통산 23승 25패 5연승 가도를 달린다.

가스공사는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PO 경쟁의 핵으로 떠올랐다. 브레이크 이후 치른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기 때문. 오늘 경기 승리로 5위 고양 오리온과 경기 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7위 창원 LG와는 2.5게임 차로 벌렸다.

 

전반전 경기력은 가스공사의 압승이었다. 1, 2쿼터에 53점을 올렸다. 더블 스코어에서 단 1점 부족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삼성-27점). 하지만 삼성은 이규섭 감독 대행의 말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25점을 올리며 가스공사를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유의미하게 좁히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23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중요한 시기다. 다음 모비스와의 경기 후 KGC-KT 연전이 기다리는 타이트한 일정”이라며 “감독으로서 본 선수들의 오늘 경기력은 아쉬웠다”고 냉정한 경기 총평을 내렸다.

 

덧붙여 “삼성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구 선배로서 칭찬하고 싶다”며 끝까지 분투한 상대 팀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가스공사가 오늘 경기를 최정예 멤버로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 빅3 ‘두낙콜 트리오’가 완전체로 뭉쳐 호흡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 복귀를 예고한 두 주축 선수도 출전 시간을 조절 받았다. 이대헌(197cm, F)은 14분 25초 뛰며 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두경민(184cm, G)은 3쿼터 처음 출격해 10분 30초 소화하며 4점을 올렸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5점 야투율 29%(2/7)로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낙현(184cm, G)이 22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DJ 화이트(206cm, F)도 18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현우(194cm, F)는 11점으로 슛 감 회복 중이다.

유 감독은 두경민에 대해 “오늘 투입하지 않으려 했다”며 “84kg가 두경민의 이상적 몸무게인데 (코로나로) 76kg까지 빠졌다가 회복 중이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현우에 대해서는 "근육이 좀 올라왔지만 슛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공간 활용을 좀 더 잘하면 좋을 듯 하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니콜슨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유 감독은 “니콜슨은 경기 전부터 구토 증상이 있었다. 코트 위 퍼포먼스가 팀에 마이너스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개인적 트레이닝을 DJ 화이트와 열심히 하는 중이다. 당장의 전술보다는 PO 진출 이후 팀이 완전체가 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우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팀 분위기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이규섭 감독 대행의 공언대로 삼성은 ‘젊은 피’를 대거 기용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원석(206.5cm, C)은 물론 조우성(206.1cm, C)도 오늘 경기 11분 38초를 소화했다. 한편, 최근 부진했던 임동섭(198cm, F)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3경기째 결장했다.

삼성에서는 전형준(181cm, G)이 13점으로 팀에서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야투율 36%(5/14)로 경기 내용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결장과 함께 공격 듀오 ‘힉시래’의 다른 한 축 김시래(178cm, G)의 경기력도 9점 5리바운드로 가라앉았다.

 

삼성 이규섭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 일정이 빽빽했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경기 전 '오늘 경기 승리'라는 큰 목표보다는 '쿼터별 목표'에 집중하겠다 말한 이 감독 대행이다. 오늘 4쿼터의 목표로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입장이기에 14점 정도를 핸디캡으로 두는 것을 목표했다"고 말한 이 감독 대행은 "하지만 그것보다 많은 점수 차로 경기를 마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선수들이 패배 관성에 젖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이 감독 대행은 “경기 내에서도, 팀 성적에서도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무너진다. 전술과 계획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연습하는 자세, 매 경기 출전 시 임하는 자세를 특히 강조한다”며 “니콜슨의 좋은 스위치를 막아서는 동작과 같은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이런 점을 수시로 강조하지만 결국 선수 본인들이 느껴야 한다. 이 부분을 바꾸지 못하면 팀 전체의 변화를 일으키긴 어렵다”고 선수들에 농구 선배로서 진심 어린 충고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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