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수비만 인정받은 오재현, X-FACTOR로 거듭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2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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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185cm, G)의 활약이 변수로 거듭났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0-79로 꺾었다. 약 70.8%(17/24)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챔피언 결정전은 변수가 많다. 해줘야 할 선수는 당연히 해줘야 하고, 숨겨진 선수도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일명 ‘X-FACTOR’가 중요하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 국내 에이스와 1옵션 외국 선수가 지배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각각 19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과 20점 10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5cm, F), 포워드 라인의 위력도 컸다. 두 선수는 각각 14점 7리바운드 4블록슛 3어시스트 1스틸과 10점 6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위의 기록을 종합하면, SK에서는 할 만한 선수들이 다 제 몫을 해줬다. 그것만 해도, SK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기존 주축 자원들의 활약에 X-FACTOR의 활약이 더해졌다. 오재현이 그랬다. 이날 27분 31초 동안 17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약 64%(2점 : 6/8, 3점 : 1/3). 폭발력과 효율 모두 챙겼다.

오재현의 기존 역할은 ‘수비’였다. 범위를 좁힌다면, ‘전성현 수비’였다. 하지만 수비에 공격까지 해냈다. 1대1 공격에 의한 득점이 아닌, 팀 플레이에 의한 득점. 그래서 오재현의 득점은 의미 있었다.

특히, 자밀 워니에게 쏠린 협력수비를 잘 분산했다. 워니에게 협력수비가 가는 걸 활용해, 오재현이 빈 공간을 파고 들었기 때문. KGC인삼공사 슈터인 전성현에게 수비 부담을 줬다는 것 역시 큰 의미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워니를 향한 함정수비가 강하게 올 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관한 패턴을 준비했다. 그게 성공하면, 준비했던 걸 계속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원혁이나 오재현한테 컷인을 주문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며 오재현의 공격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선형 또한 “(오재현의 시리즈 비중이) 굉장히 크다.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누가 터질지 모르는 단기전에서 득점도 해냈다. 그래서 (오)재현이가 1차전에 보여준 게 좋았다고 본다”며 오재현의 1차전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SK는 숱한 변수를 창출했다. 그 속에서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그 결과, SK는 의외의 성과가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이 SK의 코치를 한 이후,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처음으로 이겼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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