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KGC인삼공사, “우리의 수비 쉽지 않아” ··· 한국가스공사,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해 죄송”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4-14 2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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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행보는 이 경기를 통해 달라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93–86으로 승리를 거뒀다. 4강에 진출한 KGC인삼공사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KT와 맞붙는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몸이 아직 안 풀린 듯 경기 초반부터 실책이 반복됐다. 1쿼터에만 실책 4개를 범했다. 빠르게 재정비한 선수들은 속공을 빠르게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한, 3점 6개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37-45로 전반전을 앞선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00cm, F)과 대릴 먼로(197cm, F)가 힘을 냈다. 한국가스공사의 헐거운 골밑 수비를 공략해 3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10점 차 넘게 격차를 벌려갔다. 골밑에서의 확실한 득점까지 더한 KGC인삼공사는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PO 시리즈를 마감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잘한다. 할 말이 없다. 행복 농구를 하자고 했는데, 행복한 것 같다. 자기 위치에 맞게 하고 있다. 잘 만들어져 있는 팀이다. (박)지훈이에게 처음으로 칭찬했다. 생각했던 것의 80%는 됐다. 다만, 슈팅이 아쉽고, 수비에서 하지 말아야 할 수비도 했다. 그래도 그것만 채우면 군대가기 전 지훈이가 될 수 있다. 4강에서 이긴다는 말은 못하지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경기를 하고 싶다”며 박지훈을 칭찬했다.

KT와의 4강전을 치르게 되는 김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누가 봐도 선수 구성상으로 안 된다. 힘에서 밀린다. 스펠맨도 없다. 다른 방법으로 해보려고 한다. KT와의 대결은 수비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수비에서 KT를 압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KT는 그동안의 시즌과 달리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올 시즌 눈에 띄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몇 년 간 정돈이 안 되어있다가, KT가 선수 보강을 하면서 수비를 잘하게 됐다. 잘하는 팀들의 수비를 많이 베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잘 됐다. 우리의 양공 농구는 덤이지 수비에서 이어지는 득점을 선호한다. 그렇게 계속할 것이다. 우리의 수비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승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4강에 가면 달라질 것이다. 행복한 농구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KT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86–93으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을 종료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반전은 마무리의 아쉬움이 컸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오랜만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14점을 만들어내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2쿼터 막판 수비에서 하지 않아도 될 파울을 통해 자유투 득점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경기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7-45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등 추격을 이어갔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내주는 등 에너지 레벨에서 밀렸다. 또한, 니콜슨 외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서 대구에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종료하게 됐다.

유도훈 감독은 “감독으로서 대구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못 보여서 죄송하다. (김)낙현이는 2쿼터에 무릎이 찝히는 느낌이 있다고 들어서 출전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어떠했는지 묻자 유 감독은 “다른 팀도 부상이 많지만, (정)효근이의 시즌 아웃, 니콜슨과 (두)경민이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식스맨들이 올라오지 못했다. 솔직한 심정은 가지고 있는 기량만큼 최선을 다했다. 니콜슨은 코로나에 걸린 이후 몸 상태가 60~70%였다. 마지막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 대구 이전을 했는데, 더 길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전투력 있는 구단을 만드는 것이다. 코트 위의 배고픔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음 시즌 구상은 하지 않았다. 낙현이가 군 입대를 하고, (두)경민이가 FA이기 때문에, 니콜슨 재계약은 더 생각해봐야 한다”며 다음 시즌 더욱 투지 넘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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