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결정적 허슬 플레이' 오리온 최승욱, 모두가 인정한 영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3 2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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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인정한 영웅은 따로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5-73으로 꺾었다. 24승 25패로 5위를 굳건히 했다.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25패)와 1게임 차,

오리온은 지난 21일부터 DB와 연전을 치렀다. DB와 연전을 치르기 전만 해도, 상대 전적(2승 2패)과 승률 차이 모두 DB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DB를 한 번은 꼭 잡아야 했다.

필승 의지를 다진 오리온은 DB와 2경기를 모두 잡았다. 2경기 모두 4쿼터 후반에 역전했다는 게 컸다. 선수들의 마지막 집중력이 어땠는지 알 수 있었다.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주목을 받았다. 세 선수의 기록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을준 오리온 감독을 포함한 수훈 선수들이 인정한 영웅은 따로 있었다.

바로 최승욱(195cm, F)이었다. 지난 21일 DB전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21분 5초 동안 3점 6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에 2스틸. 4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공격 3)와 2개의 어시스트, 1스틸로 역전승의 숨은 주역이 됐다.

23일 DB전에도 출전 시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비록 출전 시간(13분 44초)이 이승현의 복귀로 줄었지만, 4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이 화려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최승욱의 기록은 마지막 순간에 두드러졌다. 경기 종료 21초 전 공격 리바운드로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동점 자유투(73-73)를 이끌었고, 경기 종료 2초 전에는 빠른 패스로 한호빈(180cm, G)의 결승 자유투를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하는 순간에는 최승욱이 꼭 있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지난 DB전도 잘해줬고, 이번 DB전도 잘해줬다. 최승욱의 마지막 공격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른 것 같다. ‘허슬 플레이’라는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며 최승욱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13점 6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대성 또한 “사실 1차전의 공신은 (최)승욱이였다. 승욱이의 오펜스 리바운드 때문에, 우리가 이겼다. 오늘도 중요할 때 오펜스 리바운드를 해줬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최승욱으로 끝난 경기다”며 최승욱의 존재감을 극찬했다.

복귀전을 치른 이승현도 “나 역시 (이)대성이형 의견에 동의한다. 내가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안 된다.(웃음) (최)승욱이가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DB전 연전의 영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DB전을 연달아 이긴 오리온.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래서 DB전 연승의 의미는 컸다. 그 의미를 키워준 이는 최승욱이었다. 바꿔 말하면, DB전 최고의 영웅은 최승욱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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