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유니폼 갈아입은 ‘이적생’, 그들의 엇갈린 명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7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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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든 팀을 떠나야 할 때가 있다. 그 이유와 방법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예시가 FA(자유계약)와 트레이드다.

2021~2022 WKBL 역시 이적 사례가 있었다. 성공한 사례도 있고, 좋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이적생의 명암이 엇갈렸다는 뜻이다.
 

# 최고의 이적 그리고 터닝 포인트

2020~2021 시즌 종료 후 가장 화제를 모은 이적생은 강이슬(180cm, F)이었다. 2차 FA(자유계약)가 된 강이슬은 모든 팀과 접촉할 수 있었고,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강이슬은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3억 9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9천만 원)의 조건으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했다. 또,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원 소속 구단인 부천 하나원큐에 9억 원의 보상금을 줬다. 강이슬을 영입하는데 12억 9천만 원을 쓴 셈.
그러나 투자는 결실이 됐다. 강이슬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결과를 냈다. 데뷔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통합 우승 달성 후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WNBA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한편, 2020~2021 시즌 신인왕이었던 강유림(175cm, F)은 해당 시즌 종료 후 용인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됐다. 하나원큐-부산 BNK 썸과의 삼각 트레이드 때문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한테 많은 기회를 얻었다. 받아먹는 슈팅만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슈팅도 많이 시도했다. 옵션 하나를 더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삼성생명은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지만, 2021~2022 시즌은 강유림에게 터닝 포인트였다. 성장의 의미가 컸기에, 강유림의 터닝 포인트는 더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 아쉬움

강아정(180cm, F)은 2008 WKBL 신입선수선발회 이후 줄곧 KB스타즈에서만 뛰었다. 일명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2020~2021 시즌 종료 후 KB스타즈를 떠나야 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3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고향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팀의 주장이자 슈터로서의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좋지 않은 발목 때문에 몸을 늦게 만들었고, 이는 시즌을 치르는데 악영향을 미쳤다.
강아정의 컨디션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BNK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고는 하나, 강아정의 아쉬움을 클 수밖에 없었다.
2020~2021 시즌 BNK의 주득점원이었던 구슬(180cm, F)은 해당 시즌 종료 후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하나원큐-삼성생명과의 삼각 트레이드 때문이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의 기대를 받았다.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부여받은 것. 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 때 십자인대를 다쳤다. 시즌 아웃.
구슬이 빠진 하나원큐는 점점 가라앉았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모두 구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이는 구슬 본인일 것이다. 코트에 나서고 싶어도,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첫 번째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강이슬(청주 KB스타즈)-강유림(용인 삼성생명)
두 번째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강아정(부산 BNK 썸)-구슬(부천 하나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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