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투 끝 승자는 KGC인삼공사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3-89로 꺾었다. 4승 2패로 단독 2위. 특히, 4승 모두 원정에서 거두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
KGC인삼공사와 kt는 45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2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봐야 했다. 마지막까지도 접전. 그러나 변준형(185cm, G)이 경기 종료 32.9초 전 결승 레이업을 성공했고, 이재도(180cm, G)가 쐐기 자유투를 작렬했다. 50분 만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Q : 부산 kt 24-12 안양 KGC인삼공사 - 허훈
[허훈 1Q 기록]
- 10분, 14점(2점 : 4/4, 3점 : 1/1, 자유투 : 3/4) 2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허훈 1Q 득점 > KGC인삼공사 1Q 득점
변준형(185cm, G)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뜨는 별이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가드. 수비 기여도를 높인 후, 공격에서 더 믿음을 주고 있다.
변준형의 맹활약이 예상됐다. 그러나 2019~2020 시즌 MVP의 위용이 더 대단했다. 허훈의 경기력 말이다.
허훈은 2대2에 이은 날카로운 돌파, 상대 수비 진영을 활용한 속공, 상대 로테이션 수비를 활용한 3점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했다.
그 결과, 허훈의 1쿼터 득점은 KGC인삼공사의 득점보다 많았다. 그만큼 허훈의 공격력은 강렬했다. 1쿼터를 ‘허훈’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2Q : 부산 kt 36-30 안양 KGC인삼공사 - 지역방어
[kt 1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40%(6/15)
- 3점슛 성공률 : 60%(3/5)
[kt 2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66.7%(2/3)
- 3점슛 성공률 : 약 14%(1/7)
KGC인삼공사는 다양한 수비 전술을 지닌 팀이다. 그리고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팀이다. 수비 코어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앞선에는 문성곤(195cm, F), 뒷선에는 오세근(200cm, C)이 있다. 문성곤은 외곽과 골밑을 모두 커버할 수 있고, 오세근은 최후방에서 길을 볼 줄 아는 빅맨이다.
두 명이 결합된 결과물이 3-2 변형 지역방어. 문성곤이 탑에서 상대 앞선 흐름을 방해하고, 오세근이 볼 흐름에 맞게 앞선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성공하면, 속공도 쉽게 할 수 있는 수비.
KGC인삼공사의 변형 지역방어는 kt전 2쿼터에 나왔다. kt의 2점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고, 3점 공격을 유도했다. 성공적이었다. kt에 2점 야투 2개만 내줬고, kt의 3점 공격을 유도했기 때문. kt의 3점 공격 성공률이 낮았고, KGC인삼공사는 이를 빠른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그래서 kt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3Q : 부산 kt 55-47 안양 KGC인삼공사 - kt의 원투펀치
[양홍석 3Q 기록]
- 8분 36초, 7점(2점 : 2/3, 3점 : 1/1)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허훈 3Q 기록]
- 8분 58초, 6점 2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스틸 (KGC인삼공사 3Q 스틸 : 2개)
kt는 팀의 현재이자 미래를 보유하고 있다. 허훈과 양홍석(195cm, F)이다. 허훈은 팀 에이스로 성장했고, 양홍석은 컨트롤 타워로 성장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허훈은 3쿼터 들어 KGC인삼공사의 어느 수비에도 침착했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을 살렸다. 어시스트가 아니어도, 빠른 볼 흐름으로 kt 공격에 활력을 줬다.
양홍석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활동량과 운동 능력을 활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 등으로 허훈을 도왔다.
원투펀치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kt는 달아날 힘을 얻었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건 아니었지만, kt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돌아온 것 같았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68-68 부산 kt - 오세근 그리고 반전
[오세근 4Q 기록]
- 10분, 11점(2점 : 5/7) 6리바운드(공격 3)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4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4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4Q 최다 공격 리바운드
[반전 만든 허훈]
- 4Q 종료 부저 : 허훈, 3점 버저비터 (kt 68-68 KGC인삼공사)
경기가 갑자기 요동쳤다. 오세근(200cm, C) 때문이다. 오세근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배력을 보였다. 페인트 존에서 힘과 높이로 득점하는가 하면, 2대2 이후 미드-레인지로 빠져 점퍼를 성공하기도 했다.
오세근이 추격전의 중심이 됐다. 오세근이 페인트 존을 지배하자, 이재도(180cm, G)와 문성곤 등 외곽 자원이 살아났다. 두 선수가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렸고, KGC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52.1초 전 65-65로 kt와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남은 시간은 18.2초. 공격권을 쥐고 있던 KGC인삼공사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공격을 실패했지만, 오세근이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68-65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2초. 시간이 없었다. 모두가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허훈은 그렇지 않았다. 홀로 뛰어가 하프 라인도 넘어가기 전에 슈팅했다. 허훈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고, kt는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 : 부산 kt 77-77 안양 KGC인삼공사 - 결론 없는 승부
[kt-KGC인삼공사 1차 연장전 야투 성공률 비고]
- 2점슛 성공률 : 약 66.7%(2/3)-50%(2/4)
- 3점슛 성공률 : 약 33.3%(1/3)-25%(1/4)
두 팀 모두 물러나지 않았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두 팀의 승부는 1차 연장전 종료 44.1초 전까지도 나지 않았다. 균형의 오차도 없었다. 점수는 77-77.
두 팀 모두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변준형이 KGC인삼공사에서, 허훈이 kt에서 볼을 쥐었다. 그러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2차 연장전이었다.
2차 연장전 : 안양 KGC인삼공사 93-89 부산 kt - 마지막 승부
1차 연장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시소 게임. 2차 연장전 종료 45.6초 전까지 균형을 맞췄다. 87-87.
그러나 다른 게 있었다. 이재도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2개를 넣었을 때의 점수가 87-87이었기 때문.
그 후 변준형이 승부를 끝냈다. 탑에서 1대1. 김윤태를 제친 후, 탄력을 받아 점프. 김민욱(205cm, C)보다 한참 높이 떠있었다. 추가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KGC인삼공사가 89-87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또 한 번 연장으로 갈 뻔했다. 양홍석에게 돌파 득점을 내줄 뻔했기 때문. 그러나 양홍석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이재도가 kt로부터 팀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2개 모두 성공. KGC인삼공사는 2차 연장전 종료 15초 전 91-87로 앞섰다. 승리가 눈 앞에 왔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2차 연장전 종료 8.4초 전 양홍석에게 코너 점퍼를 허용했기 때문. KGC인삼공사는 91-89로 또 한 번 쫓겼다. 그리고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kt의 함정수비에 쌓였다. 그러나 잘 빠져나갔다. 라타비우스가 덩크. 승부는 그렇게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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