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외국 선수 프리뷰] kt - 캐디 라렌+마이크 마이어스, 핵심 과제는 ‘골밑 싸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5 1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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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외국 선수의 지배력을 원한다.

수원 kt는 2018~2019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포워드형 외국 선수를 1옵션으로 선택했다. 포워드형 외국 선수의 다양한 공격 패턴과 넓은 공격 범위를 기대했다.

그러나 kt의 이러한 선택이 큰 경기에서 한계를 보였다. ‘높이 싸움’이라는 기본 명제를 실현하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2021~2022 시즌에는 기존과 다른 선택을 했다. 4강 이상을 위해, 기존과 다른 조합을 형성했다.
 

# 1옵션 외인 - 캐디 라렌

[캐디 라렌, KBL 입성후 기록]
1. 2019~2020 : 42경기 평균 27분 6초, 21.4점 10.9리바운드(공격 3.2) 1.3블록슛 1.2어시스트
2. 2020~2021 : 37경기 평균 22분 15초, 15.7점 8.9리바운드(공격 3.0) 1.0블록슛
 - 이상 창원 LG 소속
3. 2021 KBL 컵대회 : 3경기 평균 17분 59초, 10.7점 6.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블록슛
 - 수원 kt 소속

2019~2020 시즌 KBL에 입성한 캐디 라렌(204cm, C)은 204cm의 키에 220cm가 넘는 윙 스팬(양팔을 일자로 폈을 때, 한쪽 팔 끝에서 반대편 팔 끝까지의 길이)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강점으로 하는 빅맨. 특히,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골밑 지배력에 공격력도 보여줬다. 김시래(178cm, G)와 함께 창원 LG에서 고군분투했다. 해당 시즌 자밀 워니(현 서울 SK)와 치나누 오누아쿠(전 원주 DB) 등과 정상급 외국 선수로 거듭났다.
KBL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보인 라렌은 LG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이전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LG 또한 2020~2021 시즌 최하위(19승 35패)로 가라앉았다. LG와 라렌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런 라렌을 잡은 팀은 수원 kt였다. kt가 골밑 지배력을 지닌 외국 선수를 원했기 때문. 허훈(180cm, G)과 김동욱(195cm, F) 등 라렌의 위력을 살려줄 국내 선수가 많기에, 라렌과 kt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외국 선수에 정통한 관계자는 “라렌이 다쳤던 부위는 잘 낫지 않는 부위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그래서 LG가 재계약을 안했을 거다”고 말했다. 라렌의 몸 상태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뜻.
또, 라렌이 컵대회에서도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는 하나, 이는 다른 외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라렌을 살려줄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기대만큼 불안함이 큰 것도 사실이다.

# 2옵션 외인 - 마이크 마이어스

[마이크 마이어스, 2021 KBL 컵대회 기록]
 - 3경기 평균 17분 11초, 9.7점 5.7리바운드(공격 2.0) 2.3어시스트 1.3스틸
  1) 2021.09.12 vs KGC인삼공사 : 13분 48초, 15점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2) 2021.09.15. vs 오리온 : 18분 4초, 8점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3) 2021.09.17. vs SK : 19분 42초, 6점 5리바운드(공격 3) 3스틸 2어시스트

라렌이 높이와 기동력으로 승부하는 선수라면, 마이크 마이어스(206cm, C)는 힘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승부하는 빅맨이다. kt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외국 선수 조합을 만든 셈이다.
마이어스는 페인트 존에서 전투적인 선수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한 몸싸움을 전혀 피하지 않는다. 이 역시 kt에 필요한 요소다.
속공 가담과 2대2에 이은 페인트 존 침투 역시 강점. 허훈이나 김동욱 같은 센스 좋은 볼 핸들러와 뛴다면, 마이어스의 역량이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전투적인 만큼 흥분을 잘하는 편이다. kt 관계자 또한 “열심히 하다 보니, 파울 트러블에 일찍 처한 경기가 많았다. 그런 경기를 줄이는 게 본인과 팀 모두에 중요하다”며 마이어스의 이러한 성향을 설명했다. 마이어스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게 본인과 kt 모두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
공격 패턴이 단조롭고, 공격 지역 역시 좁다. 저돌적인 성향 때문에, 안 해도 될 턴오버도 많다. 컵대회에서도 단점을 어느 정도 노출했다. 라렌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살려줄 허훈이 없다는 것 역시 악재다.
물론, 마이어스에게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상대 공격을 틀어막을 수비와 리바운드. 그게 마이어스가 해야 할 일이다. 두 가지 요소만 100% 해내도, kt와 마이어스의 시너지 효과는 클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1 설명 = 캐디 라렌(수원 kt)
사진 2 설명 = 마이크 마이어스(수원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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