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25분 뛰고도 30점, 오리온 림을 뒤집어놓으신 자밀 워니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0 2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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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가 오리온의 림을 뒤집어놓으셨다.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101-83으로 꺾었다. 약 79.2%(38/48)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초반 기싸움이 중요했다. 그래서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이 컸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워니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건, 득점을 많이 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등 국내 원투펀치가 있기 때문에, 워니가 너무 많은 걸 하지 않아도 된다.

워니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페인트 존에서의 1대1에 집중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힘을 스텝과 유연한 몸 놀림, 손끝 동작으로 극복했다. 1쿼터에만 13점. 1쿼터 야투 성공률은 무려 66.7%였다.(2점 : 6/9)

워니의 동작은 물 흐르는 듯했다. 무리하게 공격만 고집하지 않았다는 뜻. 스크린이나 핸드-오프로 동료들의 동작을 살리기도 하고, 공격 공간 발생 시 1대1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17점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에 2개의 1스틸과 1개의 블록슛. 워니의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고른 기록 분포를 남겼다.

워니가 터지자, 오리온 수비는 워니한테 집중해야 했다. 그러자 김선형(187cm, G)의 스피드와 외곽포가 나왔다. 김선형이 2쿼터에만 14점.(2점 : 4/4, 3점 : 2/2) SK에 원투펀치의 시너지 효과가 났고, SK는 54-45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3쿼터. 워니가 절정을 달린 시간이었다. 머피 할로웨이든 제임스 메이스(200cm, C)든, 워니는 경기를 지배했다. 두 외국 선수 모두 압도했다. 3쿼터에도 13점(2점 : 4/7, 자유투 : 5/5)에 5개의 리바운드(공격 : 2)를 기록. SK는 75-56으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여유롭게 4쿼터를 시작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최준용(200cm, F)-자밀 워니 없이 4쿼터를 치르는 여유를 보였다. 워니 또한 마지막 10분 동안 동료들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굳이 나올 필요도 없었다. 3쿼터까지만 뛰어도, 30점을 넣었기 때문.

그리고 워니는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워니는 “2주 동안 경기를 못했고, 다들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오리온의 강점들을 많이 봤다.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공격력을 막기 위해 연구했고, 그게 100점까지 넣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고 경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다친 후, 재활과 치료, 운동 모두 많이 했다. 지금은 몸이 좋아졌고,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설명했다.

계속해 “대학교 때 우승을 해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하는 건 처음이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3년 동안 플레이오프를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래서 이번 시리즈가 기대된다”며 ‘우승’을 갈망했다. 첫 경험이었지만, 워니의 '여유'와 '자신감'이 경기력과 미소에서 느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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