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끝까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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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원주 DB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79-84로 졌다. 20승 29패로 8위 자리에서도 밀려났고,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5패)와 4게임 차로 멀어졌다.

DB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DB는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후 정해원(186cm, F)에게 3점을 맞았다. 동시에, 김훈(196cm, F)이 파울을 범했고, DB는 정해원에게 추가 자유투까지 내줬다. 시직부터 4점 플레이를 당한 것.

그러나 DB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외곽 찬스를 만들었다. 두경민(183cm, G)과 김훈(196cm, F), 얀테 메이튼(201cm, F)이 연달아 3점을 터뜨렸다. DB는 1쿼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 11-6으로 앞섰다.

하지만 LG의 강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했다. 팀 파울도 누적된 DB는 LG에 자유투를 연달아 내줬다. 1쿼터를 13-17로 마쳤다.

2쿼터에 맞불작전을 펼쳤다. 많이 움직이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LG를 상대로, 많이 움직이고 강하게 몸싸움했다.

두경민과 이준희(190cm, G), 김영훈(190cm, G) 등 앞선 자원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LG 코트를 활발히 휘저었고, 득점을 직접 하거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만들었다. DB는 2쿼터 시작 후 4분 20초 만에 26-24로 역전했다.

역전한 DB는 상승세를 탔다. 2쿼터 한때 두 자리 점수 차(38-28)까지 앞섰다. 그러나 2쿼터 후반 집중력이 흔들렸고, 40-34로 전반전을 마쳤다.

DB는 3쿼터 초반에도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허웅(185cm, G)과 얀테 메이튼의 3점포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46-36)를 점한 것.

그러나 DB는 이관희(191cm, G)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속공 수비든 세트 오펜스 수비든 이관희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3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46-41로 쫓겼고, 이상범 DB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DB는 3쿼터 종료 4분 52초 전 캐디 라렌의 퇴장(테크니컬 파울 2회)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LG에 3점을 연달아 맞았다. 분위기가 LG로 넘어갈 뻔했다.

하지만 이준희가 버저비터를 작렬하며, DB는 58-62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민수(196cm, F)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서민수에게 돌파에 이은 패스와 3점슛을 내줬고, DB는 4쿼터 시작 후 2분 45초 만에 63-71로 밀렸다.

DB의 마지막 타임 아웃이었다. 그만큼 DB는 절박했다. 타임 아웃 후의 DB는 어떻게든 LG의 상승세를 누그러뜨러야 했다.

하지만 LG와의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관희와 서민수를 중심으로 한 LG의 공격 본능을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 65-82까지 밀렸고, DB는 연승 기록을 ‘3’에서 멈춰야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에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 때 상대한테 점수를 많이 내줬다. 3쿼터에 조금 더 집중력 있게 수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게 안 됐고, 안 좋았던 분위기가 4쿼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 중후반에 했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만 보여준다면, 팀 분위기는 살아난다고 본다. 우리 팀은 다른 것보다 분위기 처지지 않고, 성적에 관계없이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우리 팀에 제일 필요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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