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박신자컵] 팀 별 돌아보기 - 김아름 가세 속에 '두 단계' 성장한 신한은행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3 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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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21일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동안 대구시청과 대학선발을 비롯한 WKBL 6개 구단들은 청주체육관에서 치열한 승부를 겨뤘고, 하나원큐가 3연패를 달성했다.

총 18경기가 열린 가운데, 각 팀별로 어떤 일들을 지나쳤는지 되돌아보았다.

두 단계 오른 신한은행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3년차 이하 선수들로만 엔트리를 채웠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김단비, 한채진, 김수연 등 고참 선수들은 엔트리에서 빠졌고, 유승희와 김애나, 김연희도 무릎 부상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이슬도 명단에 있으나, 출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신한은행 코칭스태프의 계획이었다.

한 가지 나아진 것이 있다면 김아름의 가세. 1년 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올해 박신자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한엄지 홀로 고군분투하던 팀에 정규리그 출전 선수 한 명이 들어온 것은 큰 호재였다.

김아름의 존재감은 첫 번째 경기부터 드러났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김아름은 23점을 몰아쳤다. 한엄지도 17점을 더하면서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10점차 석패를 당했다.

준수한 스타트를 끊은 신한은행은 2차전에서 대학선발을 93-60, 33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학선발과 접전을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발전된 모습이었다.

4강을 놓고 다툰 삼성생명과의 3차전.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은 계속해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는 사소한 것에 갈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3점슛 개수 등 여러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실책을 22개나 범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고, 4강행에 실패했다.

5-6위 결정전에 오른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도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리바운드와 실책 등 사소한 것에 집중했고, 신한은행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며 5위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두 단계나 오른 순위였다. 박신자컵 성적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신한은행의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였다.




역시 김아름, 조금은 아쉬웠던 한엄지
김아름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연차가 높은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팀이 어려울 때는 득점을 책임졌다. 4경기 평균 19.0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을 뛰는 선수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도 남달랐다. 신한은행 코칭스태프가 강조한 제공권에 대한 부분을 직접 보여줬다. 마지막 경기인 우리은행전에서는 무려 2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우리은행의 신장이 작았던 것도 있었지만, 김아름의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가 매우 뛰어났다.

한엄지 경기력도 좋았다. 2019년 박신자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던 그는 올해도 4경기 평균 17.3점을 몰아쳤다.

다만, 기복이 있었다. 한엄지는 삼성생명전과 우리은행전에서 11, 12점에 그쳤다. 김아름과 공격 시도를 나눠야했기에 지난 해보다 활약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그가 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모습이었다.

한 명 더 놀라운 발견이라면 이주영의 존재이다. 189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이주영은 박신자컵에서 첫 등장을 알렸다. 신장만큼이나 등장도 화려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21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박신자컵 개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보드 장악력은 확실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며, 느린 스피드와 부족한 공격력 등 단점도 많다. 이제는 신한은행 코칭스태프가 원석을 잘 다듬어야 할 때이다.

[주요 선수 기록]
김아름 - 4경기 평균 19.0점 10.3리바운드 3.0어시스트

한엄지 - 4경기 평균 17.3점 11.5리바운드 2.5어시스트

이주영 - 4경기 평균 11.5점 12.0리바운드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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