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밤을 새도 못 이기는 경기였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2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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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도 못 이기는 경기였다”

부산 kt는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4-83으로 졌다. 25승 26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기록했고, 4위 고양 오리온(27승 24패)과 2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초반부터 치고 나갈 기회를 얻었다. 허훈(180cm, G)이 스크린 활용 후 3점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얻은 것. 자유투 3개를 던질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허훈의 자유투는 1개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kt와 SK는 득점을 주고 받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kt가 치고 나갈 기회를 잃는 듯했다.

허훈이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 등 궂은 일에 가담했고, 허훈의 궂은 일이 상승세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가 되지 않았다. SK 속공과 핸드 오프에 이은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13-8로 앞서던 경기를 18-21로 밀렸다.

2쿼터에 수비 허점을 더 많이 노출했다. SK 베이스 라인 패턴에 대응하지 못했고, 2대2 수비 또한 SK보다 한 타이밍 늦게 움직였다. 닉 미네라스(199cm, F)와 안영준(195cm, F)에게 3점을 내준 이유였다.

게다가 주장인 김현민(198cm, F)도 공격 리바운드 가담 과정에서 목을 다쳤다. kt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서동철 kt 감독은 2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전반전 타임 아웃 2개를 모두 소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SK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김영환(195cm, F)의 3점과 양홍석(195cm, F)의 자유투가 없었다면, kt는 더 흔들렸을 수도 있다.

그럴 만했다. kt가 31-41로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홍석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고, 39-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가 수비 리바운드를 굳건히 해줬다. kt 선수들이 안정감을 얻었고, 세트 오펜스에서도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박준영이 3쿼터 종료 4분 3초 전 44-48로 추격하는 3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고, 정돈된 수비에서는 자밀 워니(199cm, C)를 막지 못했다. 김선형(187cm, G)에게도 단독 속공을 내주며, kt는 4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공수 모두 어수선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마저 신경질적인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4쿼터 시작 1분 30초도 지나지 않아 46-61로 더욱 흔들렸다.

미네라스의 득점력을 또 한 번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6분 42초 전에는 미네라스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했다. 48-68, 복구하기 힘든 점수 차였다.

김영환이 경기 종료 4분 5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다.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았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추격할 힘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밤을 새서 해도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하는 날과 못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은 굉장히 못한 날이었다”며 혹평했다.

이어, “상대가 우리보다 한 발 더 뛰었다. 집중력도 좋았고, 수비와 공격 모두 우리보다 좋았다. 반면, 우리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상대보다 한 발 덜 뛰었다”며 한 발 더 뛰지 못한 걸 패인으로 꼽았다.

계속해 “오늘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팬들 앞에서 이런 경기를 해서 마음이 무겁다. 어쨌든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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