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혜진과 김정은 빠진 우리은행, 김소니아-박지현으로 KB스타즈에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6 2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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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가 빠져도, 우리은행은 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6-79로 꺾었다. 18승 8패로 2위 유지.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 12패)와 4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우리은행은 차포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 버텼고,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KB스타즈에 연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 됐다.

1Q : 청주 KB스타즈 22-16 아산 우리은행 : 강이슬

[강이슬 1Q 기록]
- 10분, 14점(3점 : 4/5)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우리은행 1Q 3점 성공 개수 : 2개)

박지수(196cm, C)가 빠졌다. KB스타즈에 최대 악재였다. 그러나 이전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외곽 주득점원인 강이슬(180cm, F)이 있었기 때문.
강이슬은 시작부터 3점을 고집하지 않았다. 박혜진-김정은이 빠진 우리은행 매치업을 잘 활용했다.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떨어지는 선수에게 미스 매치 유도. 우리은행의 파울을 일찌감치 누적시켰다.
그 후에는 홍보람(178cm, F)과 1대1 구도. 홍보람의 끈질긴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드리블과 스텝, 슈팅 타이밍 스피드를 곁들였다. 스스로 찬스 창출. 강이슬의 찬스 창출은 높은 효율과 폭발력으로 이어졌고, KB스타즈는 우리은행보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2Q : 아산 우리은행 37-34 청주 KB스타즈 : 김소니아

[김소니아 2Q 기록]
- 10분, 12점(2점 : 4/8, 자유투 : 4/4) 7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KB스타즈 2Q 2점슛 성공 : 3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자유투 성공 (KB스타즈 2Q 자유투 성공 : 3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KB스타즈 2Q 리바운드 : 2개)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은 박혜진-김정은 없이 KB스타즈와 만났다. 원투펀치 없이 리그 최강 팀을 상대해야 했다.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에이스가 빠진 우리은행은 잘 버텼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김소니아(176cm, F)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소니아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골밑 공격과 속공 참가 등 팀에 필요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코로나 19’ 확진의 여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소니아의 활동량과 스피드, 투지는 위력적이었다.
김소니아의 활약이 우리은행-KB스타즈의 경기 판도를 바꿨다. 김소니아가 있었기에, 1쿼터에 밀렸던 우리은행이 역전으로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승부는 알 수 없게 됐다.

3Q : 아산 우리은행 64-57 청주 KB스타즈 : 박지현

[박지현 3Q 기록]
- 10분, 8점(자유투 : 5/6) 4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자유투 성공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박지현(183cm, G)은 우리은행의 미래로 꼽히는 자원이다. 박혜진과 김정은의 뒤를 이어야 하는 선수라는 뜻이다.
언젠가는 박혜진과 김정은 없이 경기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시기가 너무 빨랐다. 박혜진과 김정은 모두 KB스타즈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박지현은 2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로 우리은행의 공수 조직력에 힘을 실었다.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워줬기에, 우리은행이 역전할 수 있었다.
3쿼터는 박지현의 역량이 드러난 시간이었다.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모두 갖춘 박지현은 돌파와 돌파에 이은 패스로 공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박지현이 중심이 된 우리은행은 더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를 보여줬다. 그 결과, 2쿼터보다 더 많은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Q : 아산 우리은행 86-79 청주 KB스타즈 : 유일한 대항마

[우리은행-KB스타즈, 2021~2022 경기 결과]
1. 2021.11.04. (아산이순신체육관) : 70-71 (KB스타즈 승)
2. 2021.11.26. (청주체육관) : 74-72 (우리은행 승)
3. 2021.12.10. (청주체육관) : 66-70 (KB스타즈 승)
4. 2022.01.09. (아산이순신체육관) : 78-79 (KB스타즈 승)
5. 2022.01.26. (청주체육관) : 79-74 (우리은행 승)
6. 2022.03.16. (아산이순신체육관) : 86-79 (우리은행 승)

점수를 놓고 보면, 우리은행의 우위가 확실해보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김진희(168cm, G)와 김은선(171cm, F), 박지현(183cm, G) 모두 4쿼터 시작 전에 4개의 파울을 범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파울 트러블’로 인한 불안 요소를 최소화해야 했다. 반대로,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파울을 영리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물론, KB스타즈도 허예은을 5반칙으로 잃었고, 염윤아 또한 4개의 파울을 범한 상태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은 쫓겼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후반 집중력이 KB스타즈보다 더 강했다. KB스타즈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 동률이 된 유일한 팀이 됐다. 현 시점에서 KB스타즈의 유일한 대항마임에 틀림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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