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후반에 날아오른 LG, DB 상승세 제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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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후반에 날아올랐다.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4-79로 꺾었다. 18승 31패를 기록했다. 공동 8위였던 DB를 9위(20승 29패)로 밀어내고, 단독 8위가 된 서울 SK(20승 28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전반전만 해도 34-40으로 밀렸다. 하지만 이관희(191cm, G)가 3쿼터에만 16점을 퍼부었고, 서민수(196cm, F)가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을 터뜨렸다. 이관희와 서민수가 해결사 역할을 한 LG는 DB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1Q : 창원 LG 17-13 원주 DB : 많은 공격 기회, 하지만

[LG-DB 1Q 야투 성공률 비교(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30%(3/10)-약 9%(1/11)
- 3점슛 성공률 : 40%(2/5)-37.5%(3/8)


LG와 DB 모두 스피드를 강조하는 팀이다. 빠른 공격을 위해 수비 리바운드에 집착하고, 빠른 공격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한다.
그래서 LG와 DB의 리바운드 개수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LG는 공격 리바운드 3개를 포함해 10개의 리바운드를 1쿼터에 잡았고, DB 또한 공격 리바운드 3개를 포함해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많은 리바운드로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두 팀의 공격 효율은 높지 않았다. 다만, LG가 자유투 성공 개수에서 5-2로 앞섰기에, 1쿼터를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2Q : 원주 DB 40-34 창원 LG : 환골탈태

[DB 쿼터별 야투 성공률]
- 1Q : 약 21% (2점 : 1/11, 3점 : 3/8)
- 2Q : 약 66.7% (2점 : 9/10, 3점 : 1/5)
[DB-LG, 쿼터별 스코어(DB가 앞)]
- 1Q : 13-17
- 2Q : 27-17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활기찬 농구를 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많이 뛰어줘야 하고, 수비에서도 공격적으로 몸싸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량과 스피드, 몸싸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DB는 1쿼터만 해도 이상범 DB 감독의 주문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오히려 LG의 활동량과 스피드, 몸싸움에 밀려다녔다.
하지만 2쿼터에 그렇지 않았다. 코트에 들어간 선수들 모두 공격에서 많이 움직였고, 수비에서는 상대를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강하게 부딪혔다. 공격에서는 득점 확률을 높이고, 수비에서는 실점 확률을 낮추려고 했다.
공격과 수비, 두 가지가 잘 됐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38-28까지 앞선 경기를 40-34로 쫓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DB의 상승세인 건 확실했다.

3Q : 창원 LG 62-58 원주 DB : 독무대

[이관희 3Q 기록]
- 10분, 16점(2점 : 3/3, 자유투 : 7/8)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DB 3Q 득점 : 18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자유투 성공 (DB 3Q 자유투 시도 개수 : 6개)

LG는 트레이드 후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가장 큰 요인은 이관희다.
이관희는 삼성 시절 1대1 성향이 강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LG에서는 2대2를 주도하고, 2대2에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살린다. 팀이 득점을 원할 때는, 이관희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나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만든다.
전반전까지 동료를 살리는데 집중했던 이관희는 3쿼터에 직접 수비를 흔들었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득점을 만들거나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특히,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파울 자유투 유도가 돋보였고, 많은 자유투 성공으로 DB에 고민을 안겼다. LG 역시 이관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4Q : 창원 LG 84-79 원주 DB : 또 한 명의 해결사

[서민수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55초 : 돌파 후 정해원에게 어시스트 (LG 64-61 DB)
- 4Q 시작 후 2분 45초 : 패스 페이크 후 오른쪽 45도 3점슛 (LG 71-63 DB)
 * DB :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Q 시작 후 3분 55초 : 두경민 턴오버 유도
- 경기 종료 4분 32초 전 : 오른쪽 45도 백보드 3점슛 (LG 80-65 DB)

캐디 라렌이 퇴장을 당했고, LG가 크게 앞선 것도 아니었다. 이관희가 3쿼터를 해결했다고는 하나, 이관희 혼자 한계가 있었다.
그 때 나선 이가 서민수였다. 서민수는 스피드와 슈팅 능력, 농구 센스를 겸비한 장신 포워드. 자신의 스피드와 센스를 이용해 정해원(186cm, F)의 득점을 도왔고, 적시적소의 3점포로 DB의 추격을 저지했다.
서민수가 힘을 낸 LG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잡은 승기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한 경기력으로 DB를 몰아붙였다. 마지막에 비록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남아있는 두 번의 홈 경기(2021.03.24. vs 삼성, 2021.03.28. vs KCC)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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