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박신자컵] 간절함 품고 있는 하나원큐 이정현 "지금 순간에 행복함 느끼고 있어"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7 2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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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순간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100-70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수훈 선수는 이정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퍼부었다. 9개 리바운드와 3개의 블록슛도 더한 이정현은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하나원큐는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대회 첫 째 날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이었다. 오늘(17일)은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왔고, 덕분에 잘 되었다. 팀 분위기가 활기찬 것도 좋았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정현에게 박신자컵은 특별한 무대이다. 그는 지난해 김천시청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올해는 프로에 복귀하며 하나원큐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이정현은 “실업팀 때는 한 경기만 이기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2년 연속 우승팀이지 않나.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12월 팀에 합류한 이정현은 이번 비시즌 FA 계약도 하며 마음가짐을 굳게 먹었다. 이는 체중을 15kg나 감량한 것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는 “무릎이 좋지 않아 살을 빼려는 계획이 있었다. 운동을 무리하게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어서 식단 조절 위주로 감량했다. 야간에 배고픈 것 참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며 다이어트의 고충을 털어놨다.

올해 하나원큐에서 이정현의 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187cm의 높이를 가진 선수는 흔치 않기 때문.

김완수 코치는 “간절함과 오기를 가지고 있다. 10년차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몸도 너무 잘 만들고 있으니, 지금 모습이 이어지면 감독님이 시즌 때 기용하시지 않을까 싶다. 특히 올 시즌은 외국 선수가 없어서 활용가치 있을 듯하다”며 기대감 드러냈다.

이정현은 “계속 유망주라는 평가만 들으면서 경기는 제대로 뛰지 못했다. 죽기 전에 제대로 한 번 뛰어야 소원이 없을 거 같다”며 경기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끝으로 현재의 감사함을 밝힌 뒤 인터뷰를 마쳤다. “그동안 프로 생활의 기억을 되짚었는데, 8,9월에는 수술을 해서 목발을 짚고 있었던 기억 밖에 없더라. 지금은 경기를 뛰고 있으니 너무 행복함과 이 순간에 감사함을 맡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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