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혜진 지배력 발휘’ 우리은행, ‘김단비 빠진’ 신한은행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5 2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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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의 주인공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90-65로 꺾었다. 이틀 뒤 열릴 2차전도 이긴다면,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28-25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확 치고 나갔다. 박혜진(178cm, G)이 신한은행의 빈틈을 철저히 공략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와 주요 선수들의 공백을 체감해야 했다.

1Q : 아산 우리은행 24-16 인천 신한은행 : 미래의 원투펀치

[우리은행 주요 선수 1Q 기록]
- 박지현 : 10분, 7점(2점 : 2/2, 3점 : 1/2)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블록슛
- 김소니아 : 6분 50초, 7점(2점 : 3/3, 자유투: 1/1)


우리은행을 책임지고 있는 기둥은 박혜진과 김정은(180cm, F)이다. 두 선수의 노련함과 공수 밸런스가 더해져, 우리은행이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도 나이를 먹고 있다. 우리은행으로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미래의 원투펀치를 지금부터 개발해야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지현(183cm, G)과 김소니아(176cm, F)다. 두 선수 모두 높이와 운동 능력, 활동량과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넓은 공수 범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두 선수의 공격적인 성향과 활동량이 1쿼터부터 나왔다. 두 선수가 1쿼터 득점의 60% 가까이 책임졌다. 그러면서 박혜진과 김정은의 체력 부담이 줄었다. 미래의 원투펀치가 1쿼터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2Q : 아산 우리은행 44-37 인천 신한은행 : 에이스

[박혜진 2Q 기록]
- 10분, 6점(2점 : 2/3, 자유투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플레이오프 1차전 직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차이가 존재했다. 에이스의 유무였다. 우리은행에는 박혜진이라는 에이스가 있었지만, 신한은행에는 김단비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없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의 유무를 활용해야 했다. 박혜진의 존재감과 경기력을 강점으로 이용해야 했다. 비록 박혜진의 발목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에이스의 존재 차이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기 때문.
박혜진은 자신의 강점을 2쿼터에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슈팅과 노련하고 영리한 볼 전개를 잘 해냈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에이스로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한때 28-25까지 쫓겼던 우리은행은 44-37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아산 우리은행 67-49 인천 신한은행 : 벌어지는 격차

[우리은행-신한은행,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3-12
- 2점슛 성공 개수 : 8-4
- 3점슛 성공 개수 : 1-1
- 자유투 성공 개수 : 4-1


위에서 이야기했듯,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에이스의 존재 유무였다.
두 번째 차이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A매치 브레이크 후반부에 코로나19와 만났지만,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직전에 코로나19와 만났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주축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고, 신한은행은 퓨쳐스리그에 뛰는 자원들도 투입해야 했다. 에이스의 존재 유무보다 더 큰 차이.
그런 차이가 3쿼터에 가장 크게 드러났다. 조직력이 짜여져있고 기량도 뛰어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에 가까운 차이였다. 마지막 10분이 남았다고는 하나, 이는 큰 차이였다.

4Q : 아산 우리은행 90-65 인천 신한은행 : 기선 제압

[우리은행-신한은행, 2021~2022 경기 결과]
1. 2021.11.10. (인천도원체육관) : 63-67 (신한은행 승)
2. 2021.11.20. (아산이순신체육관) : 75-74 (우리은행 승)
3. 2021.12.08. (아산이순신체육관) : 79-69 (우리은행 승)
4. 2022.01.06. (인천도원체육관) : 61-66 (신한은행 승)
5. 2022.01.23. (인천도원체육관) : 87-69 (우리은행 승)
6. 2022.03.20. (아산이순신체육관) : 59-55 (우리은행 승) ->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7. 2022.04.05. (아산이순신체육관) : 90-65 (우리은행 승) ->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에 연속 5점을 넣었다. 67-49에서 72-49.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나, 우리은행의 승리가 확실해보였다.
신한은행 벤치가 이를 빠르게 파악했다. 주전 자원들을 일찌감치 벤치로 불렀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였다. 박혜진과 김정은, 홍보람(180cm, F) 등 베테랑을 벤치로 불렀다. 편선우(181cm, F)와 김은선(170cm, F)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20점 차 내외의 간격을 유지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조인 ‘RUN TO THE TOP’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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