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주니어 치어리더 출신’ 이서윤 DB 치어리더, “저에게 치어리딩은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에요”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6 2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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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5월 말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서윤 치어리더는 어린 나이인 18살에 성인 치어리더로 데뷔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녀의 치어리딩 역사는 더 오래전으로 흘러간다. 초등학교 때부터 주니어 치어리더로 활약했기 때문.
이서윤 치어리더는 “환경이 따라준다면, 진짜 오래 하고 싶어요. 야구도 농구도 배구도 다 너무 재밌어요. 지금 아니면 못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일을 애정했다.

치어리더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주니어 치어리더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수원 KT가 부산 KT였거든요. 거기서 주니어 치어리더를 했고, 그때부터 스포츠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그러다 아이돌이 너무 하고 싶어서, 연습생도 잠깐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갔어요. 하지만 쉽지 않다는 걸 느꼈고, 치어리더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8살 때부터 치어리더를 시작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나갔는데, 다시 치어리더로 돌아온 게 아쉽지 않았나요?

노래도 잘 못하고 끼도 있는 편이 아니어서, 안 되더라고요(웃음). 그냥 빠르게 인정했어요. 그렇지만 치어리더는 저랑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데뷔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서울 SK 소속으로 첫 경기를 했어요. 경기가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왔어요. 너무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응원도 신경 써야 하고, 작전 타임 때 해야 할 공연도 생각해야 하고, 자리도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재밌다’고만 느꼈어요.

그렇다면 3개의 구단에서 치어리딩을 하신거네요.
네, 어릴 때 KT를 했고, SK와 DB에서 했어요.

가장 최근에 한 DB 치어리딩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오프닝이 있어요. 경기 시작 전에 선수 소개 영상과 오프닝 공연을 같이 하는데, 그게 DB만의 특징인 것 같아요. 팬 분들도 그걸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DB가 이번 시즌에 조금 아쉬웠잖아요.

첫 시즌이라 더더욱 아쉬웠어요. DB가 잘 했을 때, 저 개인적으로 뿌듯한 감이 있었거든요. 성적은 비록 아쉬웠지만, 후회없이 응원했어요.

승부욕은 많으신가요?
졌을 때 분노하는 수준은 아닌데, 아쉽다는 생각은 들어요. 승부욕이 없진 않는 것 같아요.

KT나 SK를 상대로 응원할 때, 어떤 마음인가요?
살짝 미묘하긴 해요. DB에 더 마음이 가는 건 맞는데, KT나 SK가 마음 한 구석에는 어느 정도 있어요. 활약했던 소속 팀들 모두 소중하거든요.

농구 치어리딩의 특징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경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요. 실내다 보니, 우천 취소도 없고요. 코트로 나가 응원가 한 후 다시 자리로 들어오고, 팬 분들한테 선물도 드리러 가요. 이런 게 진짜 재밌어요. 많은 분들이 “야구가 치어리더의 꽃”이라고 많이 말씀하시지만, 농구랑 배구의 재미를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처음엔 ‘나를 왜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싶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이 분들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거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나에게 치어리딩이란?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요. 지금 아니면 못 할 일이거든요. 경기장에서 찍어주시는 영상이나 사진들이 나중에 다 큰 보물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후회 없이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음 시즌에는 더 열심히 응원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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