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프리뷰] 키워드로 살펴본 새 시즌 - 신임 감독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7 2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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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시즌 가장 뜨거웠던 화제는 감독들의 계약 만료였다. 6개 팀 사령탑들의 계약기간이 끝났다.

그중 많은 팀이 재계약을 선택했다. 원주 DB가 이상범 감독과 4년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으며, 울산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서울 삼성도 이상민 감독과 1+1년에 도장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인천 전자랜드가 유도훈 감독과 ‘2년 더’를 결정했다.

그러나 신임 감독을 택한 팀도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 고양 오리온과 9위 창원 LG이다. 두 팀은 변화를 택했고, 새로운 감독과 새 시즌을 출발하려 한다.

창원 LG - 조성원 감독
LG는 일찌감치 현주엽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새로운 감독을 위해 여러 사람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최종 선택은 조성원 감독이었다.

그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LG에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은퇴 뒤에는 수원대 감독을 시작으로 명지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그런 그가 친정팀인 LG로 돌아온 것이다.

부임 후 조성원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쓴소리보다는 칭찬을 주로 하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조 감독은 “몇 년 동안 형성된 분위기를 하루 이틀에 바꾸는 건 어려워요. 사실 선수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선수들이 눈치를 보지 않게끔, 제가 분위기를 잘 조성해야죠”라며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밝은 분위기 속에 출발한 LG는 빠르게 연습경기를 시작하며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른 시점부터 시작된 LG의 연습경기를 통해 지켜볼 수 있던 변화도 엿보였다. 화끈한 ‘공격 농구’였다. 40분 내내 빠른 트랜지션의 연속이었고, 오픈 찬스가 아니어도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다.

LG의 노력은 컵대회 때 확실히 드러났다. 평균 91점을 기록했다. 조성원 감독이 취임 후 공언한 ‘100점’에 많이 다가간 모습이었다.

물론, 정규시즌은 다르다. 이제는 진짜 시험무대이다. 20년 전 LG의 공격 농구를 이끌었던 조성원 감독. 이번에는 그가 지휘봉을 잡고 LG의 공격 농구 시즌2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고양 오리온 - 강을준 감독
강을준 감독의 부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을준 감독이 현장에서 지휘한 것은 9년 전으로 LG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이후에는 기술위원과 해설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지도자로서는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오리온은 그런 강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 “KBL 기술위원도 했고, 해설도 했다. 아들이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도 농구와 떨어질 수 없었다(웃음) 항상 경기장에 있었기에 감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훈수를 두는 입장에서 경기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넓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오랜 동안 지도의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절실함도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강 감독 또한 조성원 감독처럼 부임 직후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어록도 보여주고, 농담도 하며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강제적인 훈련 분위기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변화는 컵대회부터 나타났다.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진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줬고, 오리온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전 기분 좋은 전초전을 치른 것이다.

 

하지만 강을준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다른 팀들은 주전이 나오지 않았다. 컵대회 우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출발하는 오리온. 지난 시즌의 아픔을 잊으려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까. 2일 뒤 열리는 시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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