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수] 한국가스공사 이대헌, 마지막을 지배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3 2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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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196cm, F)의 마지막은 돋보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4-71로 꺾었다. 19승 25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6위 원주 DB(20승 26패)와 경기 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렸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뒤늦게 ‘코로나 19’ 폭풍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해제 후 운동할 시간이 다른 팀에 비해 부족했기에,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했다.

주축 선수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두경민(183cm, G)은 오리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증상이 심했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공수 전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컨디션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두)경민이나 니콜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컨디션’이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대헌은 그 나머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코로나 19’를 피한 몇 안 되는 선수였다. 원래 한국가스공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에, 이대헌이 더 많은 활약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이대헌은 3쿼터까지 13점을 넣었다. 공격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이대헌이 버텨줬기에, 한국가스공사가 오리온과 비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4쿼터. 이대헌의 존재감이 크게 드러났다. 박진철(200cm, C)-이정제(205cm, C)의 약점을 제대로 활용했다. 노련함과 영리함이 부족한 박진철에게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타이밍으로, 힘과 스피드 모두 우위를 점하는 이정제에게는 운동 능력을 이용했다.

이대헌의 역량이 4쿼터 후반에 나타났다는 게 중요했다. 경기 종료 3분 11초 전에는 돌파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경기 종료 1분 41초 전에는 71-67로 달아나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득점 아니면 파울 자유투’일 정도로, 이대헌은 압도적이었다. 4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이대헌의 역량이 한국가스공사의 우위로 이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에도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대헌은 28분 17초 동안 19점 8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팀 내 최다 리바운드, 팀 내 최다 스틸도 달성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이)대헌이가 코로나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오리온 빅맨을 잘 공략해줬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준 게 좋았다”며 이대헌의 승부처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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