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가 욕심 내는 이유, “민폐가 되면 안 되잖아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9 0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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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이렇게 챙겨주시는데, 민폐가 될 수는 없죠”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의 100-68 완승.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3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강행군이다. 이유는 확실하다. 기존 멤버와 이적생의 조화다. 특히, 이적생들이 현대모비스 컬러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김민구(190cm, G) 역시 마찬가지다. 김민구도 다른 선수처럼 20분씩 연습 경기에 나서고 있다. 8어시스트로 함지훈(9어시스트)에 이어, 팀 내 최다 어시스트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민구는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효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정감도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야투 성공률이 25%(2점 : 1/3, 3점 : 1/5)에 불과했고, 턴오버도 4개나 범했기 때문.

그래서 연습 경기 후 따로 슈팅 연습을 자청했다.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통역이 김민구의 볼을 잡아줬고, 김민구는 지점별로 3점슛을 연습했다. 연습 후에는 자신의 슈팅 차트를 확인했다.(현대모비스는 연습 경기 이후 기록지와 슈팅 차트를 제공한다)

김민구는 연습 경기 이후 “오늘 너무 못했다”며 슈팅 연습한 이유를 짧게 말했다. 그리고 “욕심이 많이 생겼다. 후회가 안 남을 수 없지만, 후회를 최대한 적게 하고 싶다. ‘이 때 조금 더 할 걸’이라는 마음을 없애고 싶었다”며 ‘후회의 최소화’를 구체적인 이유로 밝혔다.

구체적으로 “컨디션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있다. 아직 평균치를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라는 팀이 수비에 많은 집중을 하는 팀인데, 내가 어떻게 하면 현대모비스 수비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팀 컬러에 부족함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게 너무 많다. 배울 것도 많다. 모든 감독님이 많은 가르침을 주시지만, 유재학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감독님만의 색깔이 뚜렷하신데, 그런 색깔을 먼저 익히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질문도 많이 하고,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다(웃음)”며 더 많은 배움을 갈망했다.

김민구가 욕심을 내는 이유. 크게 놓고 보면, 한 가지다. 현대모비스가 김민구를 많이 배려해주기 때문. 김민구는 “팀에서 내 상황을 많이 배려해주신다. 감독님께서도 자유롭게 해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배려 받는 내용부터 언급했다.

계속해 “팀에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나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그 분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민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면, 나부터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민폐 없는’이라는 어구를 강조했다.

김민구는 이번 계약을 통해 KBL 역대 보수 인상률 1위(557.1%, 3천 5백만 원->2억 3천만 원)를 차지했다. 팀에서 인정해준 가치에 응답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았다. ‘후회’라는 단어 또한 머리 속에 남기고 싶지 않은 듯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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