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2쿼터에만 18점,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도 웃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6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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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2쿼터 득점력은 놀라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65로 꺾었다. 6연승 질주. 24승 25패로 7위 창원 LG(22승 27패)와는 2게임 차.

한국가스공사가 일방적으로 이겼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기세가 경기 내내 좋았던 건 아니다. 특히, 1쿼터 후반이 그랬다.

18-12로 앞서던 한국가스공사는 야투 실패 후 현대모비스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백 코트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도 않았고, 속공 수비에서 자기 매치업을 찾지 못했다. 연속 6실점. 18-18으로 1쿼터 종료.

2쿼터가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외국 선수에 변화를 줬다. DJ 화이트(206cm, F) 대신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넣었다.

니콜슨은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 그러나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시즌 초반 같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A매치 브레이크 후 6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3번.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공격 적극성 저하도 문제였다.

특히, 이틀 전 서울 삼성전에서는 10분 36초 동안 5점에 그쳤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 “니콜슨이 몸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니콜슨의 경기 체력 및 경기 감각 회복을 중요하게 여겼다.

니콜슨은 여러 사람들의 걱정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에서는 걱정을 말끔히 씻었다. 오히려 본연의 득점력 이상을 보여줬다.

니콜슨은 우선 김낙현(184cm, G)과 2대2를 했다. 2대2 이후 팝 아웃 동작. 3점 라인 밖에서 발을 맞췄다. 슈팅 시도. 니콜슨의 슈팅은 너무나 깨끗이 림을 통과했다.

2대2만 하지 않았다. 볼 핸들링과 유연한 몸 동작, 안정적인 슈팅 밸런스를 동시에 활용했다. 또, 국내 선수로만 이뤄진 현대모비스 수비 앞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스텝 백으로 3점을 성공하는 여유를 보였다.

수비가 바싹 붙자, 니콜슨은 돌파를 시도했다. 도움수비 앞에서 플로터 시도.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쏴라’는 농구계의 격언을 제대로 실천했다.

그 후에는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잡았다. 국내 선수만 있는 현대모비스의 상황을 이용하려고 했다. 드리블 이후 현대모비스의 도움수비 유도. 2명의 수비 앞에서도 골밑 득점을 해냈다. 3점을 쏘는 척하다가 페인트 존으로 침투해 두경민(183cm, G)의 어시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2쿼터 첫 13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2쿼터 후반에도 플로터와 3점슛으로 뜨거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2쿼터에만 18점. 2쿼터 3점슛 성공률은 100%(3/3)에 달했다. 폭발력과 효율 모두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활약에 힘입어 41-39로 전반전을 마쳤다. 니콜슨이 터지자, 국내 선수를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는 김낙현과 이대헌(196cm, F)이 승부처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김낙현과 이대헌의 승부처 경기력은 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를 25-13으로 압도했다. 그 결과, 창단 최다인 6연승을 달성했다.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한국가스공사와 니콜슨이 간만에 함께 웃었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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