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이정현, 통산 3점슛 1,000개 가능할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1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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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슈터가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조성민(창원 LG)과 이정현(전주 KCC)은 3점슛 라인 밖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슈터다. 현재 선수 중 놓고 보면 그렇다.

조성민은 2010년대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전창진 감독이 합류한 2009~2010 시즌부터 슈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09~2010 시즌부터 10시즌 연속 경기당 1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고, 2013~2014 시즌에는 경기당 2.2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슈터로서 맹활약했다. 특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문태종(은퇴)과 함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조선의 슈터’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

2019~2020 시즌에만 부진했을 뿐이다. 2006~2007 시즌 데뷔 후 현재까지 774개의 3점슛을 기록. 통산 성공률 또한 39.1%로 높았다. 현역 선수 중 3점슛 성공 개수 1위이자, 역대 선수 중 3점슛 성공 개수 14위.

이정현 역시 KBL을 대표하는 슈터. 프로 무대를 치르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었고,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는 결승 득점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안겼다.

2016~2017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전주 KCC에 입성했다. 2대2 전개와 타이밍을 이용한 공격, 승부처에서의 해결 능력 등으로 KCC 공격의 핵심이 됐다. 대표팀에서도 라건아(전주 KCC)와 함께 중심을 잡았다.

이정현의 가장 큰 무기는 ‘3점슛’. 이정현은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경기당 1개 미만의 3점슛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 정도로 꾸준했다. 특히, 2015~2016 시즌부터 최근 5시즌 연속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꾸준히 뛰어온 이정현은 현재 738개의 3점슛(성공률 : 33.2%)을 성공했다. 현역 선수 중 3점슛 성공 개수 2위를 하고 있고, 역대 선수를 포함하면 17위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3점슛 1,000개’와는 아직 거리감이 있다. 조성민은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정규리그 두 시즌 이상 꾸준히 넣어야 한다.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다 뛰어야 한다는 걸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 이정현 역시 조성민처럼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정규리그 세 시즌 가까이 넣어줘야 한다.

현재 KBL에서 1,000개 이상의 3점슛을 넣은 선수는 7명에 불과하다. 주희정(고려대 감독)을 제외한 6명의 선수 모두 슈터. 1,000개의 3점슛은 슈터에게 자랑스러운 기록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레전드 슈터임을 각인시켜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조성민과 이정현 모두 슈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역 선수 중 최상급의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 범접할 수 없는 위용을 보여야 한다.

1,000개의 3점슛이 조성민과 이정현에게 좋은 지표일 수 있다. 후배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록이고, 레전드 슈터임을 과시할 수 있는 증거일 수도 있다. 의식해서는 안 되겠지만, 생각해봐야 할 필요는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KBL 역대 선수 중 3점슛 성공 순위]
1위. 문경은 : 1,669개 (경기당 2.7개 성공, 성공률 39.5%)
2위. 주희정 : 1,152개 (경기당 1.1개 성공, 성공률 34.7%)
3위. 우지원 : 1,116개 (경기당 1.9개 성공, 성공률 40.1%)
4위. 김병철 : 1,043개 (경기당 1.9개 성공, 성공률 39.1%)
5위. 조상현 : 1,027개 (경기당 1.9개 성공, 성공률 38.3%)
6위. 양경민 : 1,023개 (경기당 2.4개 성공, 성공률 37.1%)
7위. 조성원 : 1,002개 (경기당 2.3개 성공, 성공률 37.8%)
8위. 양동근 : 990개 (경기당 1.5개 성공, 성공률 37.5%)
9위. 조우현 : 971개 (경기당 2.1개 성공, 성공률 37.9%)
10위. 신기성 : 903개 (경기당 1.5개 성공, 성공률 42.8%)
11위. 양희승 : 900개 (경기당 1.9개 성공, 성공률 37.4%)
12위. 김효범 : 832개 (경기당 1.5개 성공, 성공률 35.7%)
13위. 추승균 : 782개 (경기당 1.1개 성공, 성공률 37.7%)
14위. 조성민 : 774개 (경기당 1.5개 성공, 성공률 39.1%) -> 현역 1위
15위. 이규섭 : 767개 (경기당 1.5개 성공, 성공률 36.6%)
16위. 이상민 : 766개 (경기당 1.3개 성공, 성공률 35.4%)
17위. 이정현 : 738개 (경기당 1.8개 성공, 성공률 33.2%) -> 현역 2위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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