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9-74로 졌다.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공동 6위에서 7위(19승 25패)로 밀려났다. 6위 원주 DB(19승 24패)와는 반 게임 차.
LG는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아웃된 김준일(200cm, C)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게 컸다.
그러나 LG의 경기력이 계속 가라앉은 것만은 아니다.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아셈 마레이(202cm, C),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인 이승우(193cm, F)가 여러 역할을 해준 것도 컸다.
LG의 경기력이 상승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박정현의 존재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LG에 입단한 박정현은 고교 시절부터 슈팅 능력과 골밑 지배력을 지닌 유망주.
그러나 1순위 신인으로 팀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이 생각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탄력과 스피드가 다른 선배들보다 부족했고, 운동 능력 부족으로 인한 좁은 활동 범위가 약점으로 작용한 것.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그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전의 박정현과는 분명 달랐다. 페인트 존에서 전투력을 보여줬고, 자신의 강점인 슈팅 또한 자신 있게 했다. 정통 빅맨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도 12점에 야투 성공률 60%,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비록 KT에 73-81로 졌지만, 박정현의 경기력은 KT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성원 LG 감독도 경기 전 “몸싸움만큼은 밀리지 않을 거라고 본다. 자기 기량을 보여준다고 하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며 박정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초반 기 싸움에 박정현을 필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정현은 적극적으로 SK 림을 공략했다. 3점 라인 부근과 림 근처에서 최준용을 공략했다. 하지만 노 마크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속공 기회 또한 최준용의 블록슛에 막혔다.
그러나 박정현은 공격 실패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기 위치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생각했다. 특히, 아셈 마레이(202cm, C)가 협력수비를 당할 때, 박정현은 3점 라인 부근에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 발에 맞춰 볼을 잡은 다음 슈팅. 시나리오대로 던진 슈팅이 림을 갈랐다. 1쿼터에만 9점 2리바운드(공격 2)로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시작을 벤치에서 했다. 그러나 LG가 22-33으로 밀릴 때, 박정현이 코트로 다시 나왔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집중했다. 마레이와 함께 우직하게 버텼고, LG는 33-39로 SK와 간격을 좁혔다.
박정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로 나왔다. 최부경(200cm, F)과 매치업. 체격 조건과 운동 능력, 플레이 스타일과 활동 범위 모두 비슷하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했다. 스핀 무브로 첫 득점 후 핸드 오프로 이관희(191cm, G)의 3점을 어시스트. 그리고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로 나왔다. 자밀 워니(199cm, C)의 부재를 잘 이용했다.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림 어택으로 LG 상승세의 힘이 됐다. 박정현이 묵묵하게 버텼기에, LG는 4쿼터 시작 2분 30초도 지나지 않아 56-58로 SK를 위협했다. SK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소진시켰다.
LG는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박정현이 중심에 섰다. 페인트 존 부근에서 집념을 보였다. 포스트업 후 스핀 무브 점퍼를 작렬했고, 경기 종료 49.8초 전에는 정희재(196cm, F)의 패스를 쉽게 마무리했다. 63-70으로 밀렸던 LG는 67-70으로 SK를 위협했다.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 또한 소진시켰다.
하지만 LG는 최준용의 마지막 한방에 눈물 흘렸다. 그러나 박정현의 마지막 집념은 인상적이었다. 박정현의 이날 기록은 31분 48초 출전에 17점 5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틸. 4쿼터로 한정하면, 10분 출전에 6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