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LG 감독, “(정)해원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0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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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원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한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2-75로 꺾었다. 지난 경기 완패(2021.03.18. vs KGC인삼공사 : 72-105)의 아픔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전적은 17승 31패.

LG는 오리온의 이승현(197cm, F) 공백을 이용해야 했다. 또, 불안함을 안고 있는 데빈 윌리엄스(202cm, F)를 잘 공략해야 했다.

하지만 모두 쉽지 않았다. 캐디 라렌(204cm, C)이 허일영(195cm, F)-이종현(203cm, C)-데빈 윌리엄스가 버틴 오리온 골밑에서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3점 라인 밖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이 역시 어려웠다.

LG는 1쿼터 한때 6-17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관희(191cm, G)의 2대2 전개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고, 1쿼터를 20-22로 마쳤다.

2쿼터에도 이관희의 공격력을 앞세웠다. 이관희의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과 이관희의 자신 있는 점퍼로 점수를 누적했다.

이관희의 볼 없는 움직임과 리온 윌리엄스(197cm, F)의 정확한 스크린이 조화를 이뤘고, 두 선수의 2대2는 오리온 수비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공격으로 신바람을 낸 LG는 오리온의 공격도 틀어막았고,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40-38로 역전했다.

그렇지만 오리온의 집요한 골밑 공략을 막지 못했다. 점수를 주거나 자유투를 내줬다.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지만, 42-43으로 밀린 채 3쿼터를 준비해야 했다.

LG는 3쿼터 초반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점수를 낼 기반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오리온 역시 마찬가지였다. LG가 오리온에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

캐디 라렌(204cm, C)이 덩크로 팀의 3쿼터 첫 득점을 만든 후, 교체 투입된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또, 윤원상(180cm, G)이 오른쪽 코너에서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LG는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57-55로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다. 이관희가 앞선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 등 궂은 일을 잘해줬기 때문. 그러나 3쿼터 종료 0.8초 전 허일영(195cm, F)에게 3점을 내주며, LG는 63-64로 3쿼터를 마쳤다.

그렇지만 LG는 외곽포로 재미를 봤다. 서민수(196cm, F)와 이광진(194cm, F), 정해원(186cm, F)이 연달아 3점을 터뜨린 것. 덕분에, LG는 4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74-66으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불안했다. 골밑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데빈 윌리엄스에게 연속 4점 허용. LG는 76-72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4분 23초였고, 조성원 LG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이관희와 리온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탔다. 특히, 리온이 경기 종료 58.1초 전 쐐기 득점(82-75)을 작렬하며, LG는 더 이상 역전패의 부담을 갖지 않게 됐다. 오히려, 오리온에 일격을 안겼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출발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초반에는 자유투 파울을 너무 많이 줬다. 전반전을 너무 힘들게 마쳤다”며 전반전부터 돌아봤다.

하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는 자기 역할을 해줬다. 리바운드 싸움도 안 밀렸다. 그래서 우리 페이스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역전한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정)해원이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뛰어주는 선수다. 또, (정)해원이가 들어간 경기들을 보면, 해원이가 안 보이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의 분위기도 살아나는 것 같다”며 정해원의 활동량을 숨은 공헌으로 언급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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