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퓨쳐스리그] KB에 녹아들고 있는 이여명, 과제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팀 수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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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해야 하고, 팀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

청주 KB는 지난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예선 B조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1-57로 제압했다.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 ‘B조 1위 확률’을 더 높였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코트에 선 이들의 공수 조직력이 좋았던 것. 그렇기 때문에, KB의 4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KB도 위기를 안았다. 3쿼터 시작 1분 54초에 그랬다. 볼 핸들러 중 하나인 성수연(165cm, G)이 다친 것. 허리를 다친 성수연은 들것에 실렸다. 엎드린 채 코트를 나갈 정도로, 성수연의 부상은 심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대부분의 시간을 20점 이상으로 압도했다. 물론, 4쿼터 종료 5분 전부터 거센 추격에 휘말렸지만, 예선 3번째 경기 또한 잘 마쳤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여명(162cm, G)이 버텨준 게 컸다. 이여명은 낮은 드리블과 템포 조절로 동료들을 지휘했다.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지켜본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도 3쿼터 도중 “볼 핸들러 싸움에서 밀리는 것 같다”라며 이여명의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여명은 경기 종료 후 “오정현 코치님께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하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선수들 모두 코치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두 자리 득점한 선수가 많았던 것 같다(5명)”라며 공격부터 돌아봤다.

이어, “(성)수연이가 부상으로 빠져, 내가 볼 핸들러를 길게 소화해야 했다. 그렇지만 5반치그로 물러났다.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그렇지만 팀원들이 잘해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실 이여명은 퓨쳐스리그 직전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B의 컬러에도 잘 녹아들었다. 그래서 퓨쳐스리그를 맡은 오정현 KB 수석코치 역시 “(이)여명이가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도 아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 이여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중석에서 퓨쳐스리그를 지켜본 김완수 KB 감독 또한 “볼 핸들러들이 흐름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 팀의 두 핸들러들이 자기 강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라며 이여명을 칭찬했다.

이렇듯 이여명의 기세는 좋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은 퓨쳐스리그를 바라보지 않는다. 정규리그에 나서길 원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 뛰길 바란다.

이여명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로, “내가 공격적으로 해야, 나도 다른 팀원들도 찬스를 얻는다. 그리고 팀 수비를 더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토킹부터 더 많이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에 더 많이 뛰고 싶다”라며 과제와 목표를 동시에 설정했다.

이여명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종착지로 다가서려면, 남은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야 한다. 그래서 이여명은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는 것 같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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