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이 강조한 것, 즐겁고 밝은 분위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6 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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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있다”

창원 LG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임명했다. 2000~2001 시즌 LG에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조성원 감독.

조성원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선수와 선수 사이의 허물 없고 밝은 분위기를 추구한다.

고참 선수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주문했다. 고참 선수들이 자신의 철학을 알아야, 후배 선수들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팀 내 최고참인 조성민(189cm, G)이 조성원 감독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은 이유다.

조성민은 “플레이에 있어 자율성을 많이 부여해주시고, 자신감도 많이 넣어주신다. 최근에는 분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 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좋게 끌어주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며 조성원 감독에게 들은 지시사항을 이야기했다.

코트에서도 많은 걸 생각해야 한다. 조성원 감독이 큰 틀을 짜주기는 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선수들의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

조성민은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서 상황에 관한 말씀을 해주신다. 하지만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꼭 이렇게 해야 한다’가 아닌 창의적인 플레이를 원하신다. 응용해서 하는 플레이를 원하셨다”며 창의적인 농구를 언급했다.

이어, “팀에서 원하는 큰 틀이 있고, 선수들은 그 안에서 뭔가를 창출해야 한다. 나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선수들의 생각도 듣고 있다. 소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창의적인 농구의 핵심을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최고참이든 막내든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조성민은 “분위기를 처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과도 농구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어렵게 느끼지 않게끔 해야 한다”며 최고참으로서의 임무도 말했다.

본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2019~2020 시즌을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즐겁고 밝게 2020~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걸 뒤돌아보고 있기도 하다”며 마음가짐에 변화를 줬다.

계속해 “새로운 감독님의 지도 철학을 보면서, 나 스스로 많은 걸 돌아보게 됐다. ‘나중에 감독님처럼 지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조성원 감독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2020~2021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LG와 조성민 모두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조성민은 “부상을 조심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외국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국내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선수가 와도,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분위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팀도 나도 많이 처져있었다.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는 승패에 관계없이 빠르고 활기차고 활력 있는 농구를 할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며 활기찬 농구를 기대했다. 달라진 분위기에서 나올 LG의 달라진 저력을 기대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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