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캡틴’ 정민혁, “책임감 없는 플레이,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5 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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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없이 하면 안 된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B조 예선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로 격파했다.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희대는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많은 움직임 속에 많은 공격 찬스를 원했다. 경희대 특유의 강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활동량부터 달랐던 경희대는 1쿼터부터 건국대를 압도했다. 1쿼터의 기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개막전부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정민혁(190cm, G)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팀의 주장인 정민혁은 맏형답게 팀의 움직임에 잘 녹아들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찬스를 어지간해서는 놓치지 않았다.

정민혁은 경기 종료 후 “수비와 속공이 처음부터 잘 됐고, 그래서 처음부터 이기고 나갔던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내 플레이 스타일이 3번에 가까운데, 나를 막는 선수가 4번 유형이었다. 상대 4번과 키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가, 내가 상대를 끌어내기 쉬웠다. 그런 요소 때문에, 공격이 잘 풀렸던 것 같다. 다만, 쉬운 찬스를 놓쳤기에, 아쉬운 점도 있다”며 본인의 공격력이 좋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경희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이는 김동준(180cm, G)이다.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공격 전개와 속공 마무리, 날카로운 패스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 팀의 야전사령관이기에, 김동준을 중심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주장을 맡는 이는 정민혁이다. 김동준과 동기지만, 정민혁은 중책을 맡았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췄다. 훈련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그렇다고 해서, 무섭기만 한 주장은 아니다. 훈련이나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동기들과 후배들을 잘 위로해주기도 한다”며 정민혁에게 주장을 시킨 이유부터 설명했다.

그 후 “슈팅과 힘 등 공격적인 게 뛰어난다. 1대1 수비 능력도 좋다. 점프력이 좋아, 포지션 대비 리바운드 가담 능력 또한 좋다”며 정민혁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장이라 이것 저것 신경을 쓰는 게 많은 것 같다. 게다가 4학년이고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보니, 조급한 면이 보인다. 그런 걸 버리고, 여유 있게 경기하면 좋겠다”며 보완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4학년이 된 정민혁은 프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이 정민혁한테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민혁은 김현국 감독이 언급한 장점을 코트에서 녹여내고, 보완해야 할 점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결국 올해에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정민혁 역시 “1차 대회 때 아쉬운 면이 많았다. 남은 대회 때 좋은 결과를 내서, 다가올 대학리그 왕중왕전까지 가고 싶다. 거기서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안 다치고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 KCC 이정현 선수처럼 다양한 옵션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2021년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최고학년이고 주장이다 보니, 팀이 흔들릴 때 잡아줘야 한다. 감독님과 선수들을 잘 소통할 수 있게 이어줘야 하고, 저학년 선수보다 많은 경험을 잘 활용해야 한다. 책임감 없이 하면, 마이너스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며 주장의 의미를 생각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정민혁을 더 진지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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