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반부터 폭발한 kt, DB 꺾고 연패 탈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7 1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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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9-79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5승 2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4위 고양 오리온(27승 23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승부는 전반전에 거의 결정났다. 특히, 2쿼터가 그랬다. 1쿼터 후반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린 kt는 2쿼터에 DB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2쿼터 스코어(31-15)에 힘입어 전반전을 56-31로 마쳤다. 전반전 점수 차를 잘 유지했고, 힘겹게 승리를 얻었다.

1Q : 부산 kt 25-16 원주 DB : 형보다 나은 동생?

[허훈-허웅 1Q 기록]
- 허훈(kt) : 10분, 7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DB 1Q 어시스트 : 2개)
- 허웅(DB) : 4점 2스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스틸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격언이 있다. 말 그대로다. 형보다 뛰어난 아우가 없다는 뜻이다. 러나 절대 진리는 아니다.
원주 DB 허웅(185cm, G)과 부산 kt 허훈(180cm, G)도 마찬가지다. 허웅과 허훈은 농구계에 잘 알려진 형제.
형인 허웅은 돌파와 슈팅에 특화된 슈팅가드고, 허훈은 공격과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포인트가드. 장점이 명확하기에, 누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그런 두 형제가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마주했다. 첫 10분만 놓고 보면, 허훈의 우위였다. 자기 강점을 잘 살렸고, 팀 또한 우위에 섰기 때문이다. 1쿼터만 놓고 보면, 형보다 나은 동생은 분명히 있었다.

2Q : 부산 kt 54-31 원주 DB : 압도

[kt-DB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3
- 2점슛 성공률 ; 50%-약 33%
- 3점슛 성공 개수 : 4-3
- 3점슛 성공률 : 약 67%-60%
- 리바운드 : 12(공격 4)-5
- 어시스트 : 8-3
 * 모두 kt가 앞

모든 게 압도적이었다. 특히, 공격 관련 지표는 그랬다. kt에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됐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양홍석(195cm, F)이 안쪽에서 저스틴 녹스(204cm, F)를 중심으로 한 DB 골밑 공격을 잘 막았고, 리바운드까지 잘해줬다. 그게 공격의 발판이 됐다.
특히, 양홍석의 힘이 컸다. 양홍석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힘을 써줬고, 궂은 일을 연이어 성공했다. 궂은 일을 성공하자, 공격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2쿼터에만 12점에 야투 성공률 약 71%(2점 : 3/5, 3점 : 2/2).
나머지 선수들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박지원(190cm, G)과 김영환(195cm, F), 허훈 모두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kt는 DB를 압도할 수 있었다. 다만, 압도적인 기세를 지키느냐가 kt의 남은 과제였다.

3Q : 부산 kt 79-52 원주 DB : 사직의 제왕

[클리프 알렉산더 3Q 기록]
- 10분, 13점(2점 : 5/5, 3점 : 1/1)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kt가 경기 초반부터 DB에 밀리지 않았던 이유.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가 경기 초반부터 골밑 수비와 몸싸움을 동반한 박스 아웃, 집요한 골밑 공략 등 주어진 일을 잘 해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헌신해줬다.
3쿼터에는 제왕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페인트 존에서 얀테 메이튼(200cm, F)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스크린으로 kt 메인 볼 핸들러들을 잘 살려주기도 했다.
특히, 운동 능력을 세운 앨리웁 덩크가 돋보였다. 허훈-김영환(195cm, F) 등과의 호흡으로 만든 결과였다. 알렉산더의 활약은 1,393명의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DB전만큼은 ‘사직의 제왕’ 같았다.

4Q : 부산 kt 99-79 원주 DB : 4전 5기

[kt의 연패 탈출기]
- 2021.03.14. vs LG(창원실내체육관) : 90-92
- 2021.03.16. vs 오리온(사직실내체육관) : 83-89
- 2021.03.21. vs 현대모비스(사직실내체육관) : 71-72
- 2021.03.23. vs KGC인삼공사(안양실내체육관) : 93-97 -> 연장전
- 2021.03.27. vs DB(사직실내체육관) : 99-79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연패를 한 몇 개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유를 생각하는 건 오늘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치고, 1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었고 여유도 있지만, 여전히 7위 이하 팀의 추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들 스스로 이런 부담감을 떨쳤다. 2쿼터부터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른 시간에 승리를 확정했다. 5번의 도전 끝에 얻은 성과였다. 매진으로 kt 사랑을 보여준 팬들에게도 사랑을 보답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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