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원대, 양구 전지훈련을 기대하는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7 1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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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창원 LG는 27일부터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고, 31일까지 5일 동안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단, 수술 후 재활 중인 한상혁(182cm, G)도 양구에서 재활 훈련을 한다.

LG는 김진 감독 시절부터 양구를 국내 전지훈련 장소로 삼았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그렇게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악명 높은 ‘펀치 볼 훈련’이 있었기 때문.

‘펀치 볼 훈련’은 10km 정도의 크로스 컨트리 훈련. 그냥 10km가 아닌 언덕 코스. 선수들은 1시간 동안 몸과 마음을 다져야 했다.

하지만 조성원 LG 감독은 ‘펀치 볼 훈련’을 걷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대부분의 훈련을 양구청춘체육관이나 양구청소년수련관에서 한다. 양구청춘체육관에서는 볼 훈련이나 슈팅 훈련을, 양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훈련 시간도 1시간 30분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훈련 강도가 낮아진 건 아니다. 방식이 다를 뿐이다. 선수들은 쉴 틈 없이 훈련해야 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원대(182cm, G)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원대는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하다 보니 적응이 됐다. 할 때 확 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빠르게 공격 전환하는 걸 강조하신다. 그런 걸 많이 연습했다. 여러 번 그렇게 하다보면, 쉬는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농구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거라, 선수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하는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다.

앞서 말했듯, LG는 이전과 다른 방식의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짜왔다. 이원대 역시 이를 알고 있다. 특히, “펀치 볼 훈련을 하고 나면 많이 힘들었고, 체육관 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안 뛴 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면, 체육관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체육관 훈련에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다”며 달라진 프로그램의 장점을 언급했다.

또한, “하루 밖에 안 했지만, 선수들 모두 즐겁게 훈련했던 것 같다.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전 양구 훈련 때와)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들 정도다”며 ‘기대감’이라는 단어까지 말했다.

‘기대감’을 품되, ‘집중력’과 ‘임무’는 필수 요소. 이원대 역시 “우리 팀에서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수비는 전체적인 움직임을 맞추고, 공격에서는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걸 하라고 주문받고 있다. 안 들어가도 되니,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조성원 감독의 주문사항을 생각했다.

그리고 “납득이 가는 턴오버에 관해서는 ‘잘 했어’나 ‘잘 봤어’라는 말을 해주신다. 그리고 ‘더 맞춰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다. 그렇지 않은 턴오버에는 화를 내시는 게 아니지만, 좋은 쪽으로 말씀해주신다. ‘이번 플레이는 다른 방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이다”며 조성원 감독의 주문 내용을 세부적으로 파고 들었다.

조성원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체력 증진’과 ‘분위기 전환’ 두 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이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에게서 ‘기대감’이라는 단어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양구,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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