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kt 마커스 데릭슨, 그의 KBL 데뷔전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2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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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마커스 데릭슨(200cm, F)이 첫 선을 보였다.

마커스 데릭슨은 kt의 1옵션 외국선수로 꼽힌다. 2018~2019 시즌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고, 평균 6.1분을 뛰었다. 4.2점 1.2리바운드에 50%의 3점슛 성공률(경기당 0.9/1.8)을 기록했다.

키가 그렇게 크지 않고,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보유한 건 아니다. 하지만 216cm에 달하는 윙 스팬(양 팔을 다 폈을 때, 한 쪽 팔 끝에서 반대쪽 팔 끝까지의 거리)을 지녔고, 탄탄한 체격 조건에 긴 슈팅 거리를 갖췄다. kt가 원하는 공격 농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몸을 만들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데릭슨의 몸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다. 서서히 괜찮아지고 있다. 지금은 데릭슨의 기량을 평가하기보다 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컵대회 때도 그렇게 많은 시간 투입하지 않을 것 같다. 10~15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데릭슨의 상태를 언급한 바 있다.

데릭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전에 투입됐다.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1쿼터 종료 3분 8초 전에 처음 코트로 나선 데릭슨. 시작은 좋았다. 허훈(180cm, G)과 2대2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스크린 후 3점슛 라인 밖으로 빠져나와 볼을 잡은 후, 원 드리블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작렬했다.

그리고 전반전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몸이 무거워보였고, 이로 인해 공수 활동량이 많지 않았고, 공수 활동 범위 역시 한정됐다. 특히, 2대2 수비에서 상대 공격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했다. 전반전까지 7분 16초 동안 7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기여도가 높은 건 아니었다.

3쿼터 시작 후 곧바로 투입됐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안정된 스텝으로 디드릭 로슨(202cm, F)을 제친 후, 림 밑에서의 유연한 동작으로 득점과 파울 자유투를 동시에 얻었다.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후 수비에서는 버티는 힘과 긴 팔을 바탕으로 로슨의 골밑 공격을 버텼다. 오리온의 협력수비에 비어있는 동료를 확인하는 여유를 보였다. 3쿼터에는 단 3분 2초만 뛰고 존 이그부누(209cm, C)와 바통 터치했다.

그리고 4쿼터. 4쿼터에는 꽤 오랜 시간 뛰었다. 5분 24초 동안 코트에 있었고,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기초를 잡는 역할에 충실했다. 2대2에 이은 점퍼로 슈팅 감각도 잡는 듯했다.

팀은 비록 79-90으로 졌고 데릭슨은 15분 42초 동안 코트에 나섰다. 12점 2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데릭슨은 경험이라는 기록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몸 상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동철 kt 감독 역시 “데릭슨은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몸 상태라 이해는 된다. 시즌 때까지 몸을 잘 만들어서 오늘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kt는 이틀 후(24일) 오후 6시 상무전을 마지막으로 컵대회를 마친다. 그리고 연습체육관이 있는 북수원에서 실전 감각을 다질 계획이다. 오는 10월 10일 오후 3시 안방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오리온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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