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경기에서 원주 DB를 84-74로 격파했다.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안영준(195cm, F)과 김민수(200cm, F)를 컵대회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주축 자원 모두 부상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 문경은 SK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식스맨만 확인해야 했다.
김형빈(200cm, F)도 그 중 1명이었다. 김형빈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K에 입단한 선수. 2019~2020 시즌울 수술과 재활로 보냈고, 2020년 여름에는 비시즌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프로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김형빈은 인천 전자랜드와 컵대회 첫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첫 경기는 아니지만, 프로 데뷔 후 첫 공식전을 치렀다. 8분 9초 동안 2개의 야투(2점 : 1개, 3점 : 1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턴오버 1개 외엔 기록이 없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시간을 길게 두고, 하나하나씩 경험시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만, 오늘 불만은 하나였다. 연습 때 여유 있고 스마트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믿음이 갔는데, 오늘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경기 전에 분명 잘하는 것만 하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는데...”라며 김형빈의 경기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공수 모두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그래서 혼을 조금 냈다. 코트에서 당당해지기 위해 연습을 더 해야 할 거 같다. 또, 주축 멤버가 들어오면, (김)형빈이한테 기회를 줄 수 없다고도 이야기했다. 형빈이 같은 경우는 경험치를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다”며 김형빈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김형빈은 문경은 감독의 따끔한 충고를 받았다. 충고를 받은 후 이틀 만에 또 한 번 코트로 나섰다. 이번에는 달랐다. 슈팅 찬스에서 적극적으로 던졌다. 1쿼터 종료 2분 21초 전에 18-13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신이 난 김형빈은 2쿼터 초반에 더 탄력을 받았다. 슈팅 동작에서 수비를 제치는 여유를 보였고, 미드-레인지에서 뱅크 샷을 작렬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스틸을 이끈 후, 단독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작렬하기도 했다. 전반전까지 9분 28초 동안 7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3쿼터에도 벤치에 있다가 교체 투입됐다. 슈팅 시도는 여의치 않았고, 부족한 힘 때문에 페인트 존 수비도 완벽히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4쿼터에는 단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형빈의 2차전 기록은 11분 43초 출전에 7점 2리바운드 1스틸. 김형빈의 기록은 미미했지만, 1차전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김형빈은 경기 후 “첫 경기는 너무 긴장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뭘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다 내려놓고 절실하게 뛰려고 했다”며 첫 번째 경기와의 차이부터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평가는 냉정했다. 김형빈은 “내 기준에서 잘된 건 딱히 없는 것 같다. 그저 부족한 게 많았다. 특히, 수비가 많이 떨어졌다. 슈팅 타이밍도 바로 잡아야될 것 같다.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워야 한다”며 ‘부족함’을 강조했다.
문경은 SK 감독의 평가도 냉정했다. 문경은 감독은 “‘어려서 그럴 수 있어’는 안 된다. 친구나 동기들과 같은 수순을 밟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훌륭한 선수가 되면,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며 김형빈을 진심으로 생각했다.
김형빈은 2경기를 통해 많은 걸 경험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명확히 알게 됐다. 그리고 고무적인 게 있다. B조 1위를 확정한 SK가 준결승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형빈이 실전을 경험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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