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경기에서 서울 SK에 74-84로 패했다. SK가 2전 전승을 거둬, DB의 준결승행은 자동 좌절됐다.
DB는 이날 타이릭 존스(206cm, C)와 두경민(183cm, G), 김태술(182cm, G) 등 주축 자원 없이 경기에 나섰다. 김현호(184cm, G)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가 코트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였다. 1쿼터 종료 3분 19초 전에 교체 투입된 타이치는 볼 운반과 경기 조율에 신경 썼다. 팀에서 원하는 움직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수비에 열을 올렸다. 최성원(184cm, G)의 패스를 온몸으로 저지하려고 했다. 코트 밖까지 몸을 날리는 열정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을 포함한 DB 선수단 전원의 박수를 이끌었다.
2쿼터 시작 후 1분 59초 만에 한국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돌파 이후 드랍 스텝에 이은 오른손 마무리였다. 그리고 김형빈(200cm, F)의 떨어진 수비를 포착해 곧바로 3점 시도. 이 역시 림을 관통했다. 순식간에 5점을 넣었다.
보이지 않는 공헌을 위해 노력했다. 허웅(185cm, G)과 안정적인 볼 운반에 조력했다.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등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2쿼터 종료 1분 27초 전에는 앨리웁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조금 높았지만, 김종규(206cm, C)의 마무리가 있었다. 2쿼터 종료 4초 전에는 낮고 빠른 드리블로 SK 2대2 수비를 공략한 후, 블록슛을 시도하는 수비 앞에서 손을 바꿔 득점했다. 그만큼 여유가 있었다.
3쿼터에는 전반전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4분 19초를 나섰지만, 공격 시도 자체를 하지 못했다. 돌파 상황에서의 킥 아웃 패스도 턴오버로 연결됐따. 확실한 공격 효율을 만들지 못했다. DB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에 적응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는 약간 달랐다. 팀이 64-75로 고전할 때, 타이치는 경기 종료 4분 49초 전 추격 3점포를 터뜨렸다. 그 후에도 DB의 패색은 짙었지만, 타이치는 경기 종료 13초 전 속공 가담에 이은 앨리웁 득점으로 최선을 다했다.
타이치는 이날 27분 38초 동안 15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DB에서 추구하는 공수 움직임에 적응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모션 오펜스나 패턴 없을 때의 움직임, 수비에서는 지역방어와 맨투맨의 움직임을 구분해야 한다”며 과제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속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볼 없는 스크린이 (일본보다) 훨씬 많다.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한국 선수 간에도 많은 플레이를 한다. 그 속에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한국 농구와 일본 농구의 차이도 언급했다.
이상범 DB 감독도 “가지고 있는 게 분명 있다. 슈팅 능력이 기대된다. 첫 경기 치고 무난하게 잘 했다. 하지만 한국 농구 특유의 빠른 템포에 적응해야 한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타이치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개인기가 뛰어난 것 같다. 슈팅 능력도 갖췄다. 공식적으로 처음 한국 농구를 경험했는데, 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라고 본다. 특히, 2대2를 할 때,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타이치의 잠재력을 높이 봤다.
타이치는 정규리그 개막까지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어쩌면 정규리그 개막 후에도 한국 농구를 배워야 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컵대회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경기를 통해 희망을 봤다. 그러나 희망을 이어가기는 어려웠다. DB가 조 1위를 놓쳤고, 이로 인해 예선 경기 외에는 컵대회를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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