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륭한 신인의 뒤에는 든든한 베테랑이 있었다.
산안토니오 스퍼스는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NBA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뉴욕 닉스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빅터 웸반야마(224cm, F-C), 스테판 캐슬(198cm, G), 그리고 신인 딜런 하퍼(196cm, G)까지 젊은 선수들이 확실한 잠재력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그 중에서는 '루키' 하퍼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퍼는 전체 2순위로 산안토니오에 입단했다. 이미 캐슬과 디애런 팍스(191cm, G)가 백코트를 지키고 있던 팀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전과 벤치를 넘나들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고 엄청난 시즌을 만들었다. 그 결과, 정규시즌에 69경기에 출전해 평균 11.8점 3.4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5%를 기록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 26.8분을 소화하며 14.1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기여했다.
최근 하퍼는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 팍스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팍스가 싫어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일종의 삼촌 같은 존재다. 형 같기도 하다. 그는 이번이 9년 차고, 나는 이제 첫 시즌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말로 좋은 관계로 신뢰를 쌓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나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줬다. 그가 팀에 가져다주는 것들은 어떤 팀이라도 탐낼 만한 것들이고, 나는 그런 그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팍스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팍스는 지난 시즌 중 샌안토니오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평균 19.7점을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평균 18.6점 6.2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또,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파이널까지 올라갔다. 무엇보다도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러한 팍스의 도움으로 하퍼는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비록 신인왕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돋보였던 신인이었다. 하퍼의 성장에 웃음 지은 팍스와 샌안토니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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