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임준수의 각오, “SK, 결승전에는 꼭 이기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1 17:51:59
  • -
  • +
  • 인쇄

“결승전에는 복수하겠다”

인천 전자랜드가 1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 준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8로 꺾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SK와 2차 D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전자랜드는 2차 D리그 준결승전에 8명의 선수를 데리고 왔다. 그 중 5명의 선수가 가드. 코트에 5명의 선수가 들어가야 된다는 걸 감안하면, 가드 라인의 경쟁은 더 치열해보인다.

경기에 포함된다고 해도, 자기 포지션을 맡지 못하는 가드가 생길 수 있다. 임준수(188cm, G)가 대표적인 예.

임준수의 원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대전고 시절부터 패스 센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장신 가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자랜드 입단 후 숱한 경쟁자들의 벽에 막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임준수는 D리그에서 희망을 가다듬고 있다. 후배 선수들에게 1번 자리를 양보했지만, 외곽 선수와 빅맨을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포인트가드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준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팀 내 장신 자원에 속하기 때문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했고, 공격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볼 흐름 속에 패스를 건넸다. 이타적이면서도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임준수는 전반전에 6점만 넣었다. 그렇지만 9개의 리바운드(공격 : 2)와 5개의 어시스트, 2개의 스틸 등으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전자랜드 또한 48-43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그렇다고 해서, 과감함까지 없어진 건 아니었다. 수비 진영과 순간 스텝으로 돌파를 한 후,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54-44, 전자랜드에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주는 득점이었다.

3쿼터 종료 2분 6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다. 69-58로 달아나는 득점이었고, 임준수의 두 자리 득점이 이뤄진 순간이기도 했다. 또, 임준수는 3쿼터까지 12점 13리바운드(공격 3) 6어시스트를 기록했기에, 트리플더블도 바라볼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89-83까지 쫓겼다. 정성호(193cm, F)의 연이은 외곽포에 위기를 맞은 것.

그러나 임준수가 그 때 나섰다. 경기 종료 50초 전 공격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기를 꺾었고, 그 후 바운드 패스로 양재혁(193cm, F)의 쐐기 득점(91-85)을 돕기도 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결승행 티켓을 놓치지 않았다.

임준수는 이날 38분 19초 동안 12점 16리바운드(공격 4) 7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SK에 복수해서, 전자랜드의 ‘라스트 댄스’에 일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