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된 참패, 강을준 감독의 얼굴에 드리우는 그림자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4 17: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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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특이하다”

고양 오리온이 3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6-79로 크게 졌다,

오리온은 지난 KCC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왔다. 그때의 분을 지우고자 데빈 윌리엄스를 선발로 내보내며 변화를 줬으나 실패했다. 4쿼터에서 집중력이 살아나 점수 차를 한 자리까지 줄였지만, 역시나 잠깐이었다.

공수 모두 문제였지만, 특히 공격에서 안 된 경기였다. 이날 오리온이 던진 공은 좀처럼 림과 만나지 못했다. 외곽에서 들어간 슛은 9개, 무려 31개의 시도 중 성공한 개수였다.

강을준 감독은 “지더라도 공부가 되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전혀 안 됐다. KCC전 이후 준비한 게 나오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오펜스가 전체적으로 망가졌다. 득점 욕심이 앞서다 보니 리듬이 끊어진 것 같다. 급하기도 했고, 외인 싸움에서 밀리니 국내 선수들까지 꼬였다. 변화를 또 줘야 한다”고 한껏 낮은 음성으로 경기를 총평했다.

강을준 감독이 말한 외인 싸움. 그 싸움은 경기력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멘탈도 포함된 것이다. 또다시 윌리엄스가 말썽이었다. 윌리엄스는 강을준 감독이 매번 좋은 말로 타일렀음에도 경기마다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불필요한 리액션으로 T파울을 받고, 상대 외인과 묘한 기 싸움을 벌이는 등 성숙하지 못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이 때문에 강을준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강을준 감독은 급기야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정리가 안 된다. 영입할 당시 멘탈 체크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했는데, 다르다. 솔직히 답답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강을준 감독은 연속된 완패에 “내 탓도 있다. 선수 기용을 잘못했다. 외국 선수, 국내 선수 재정비해야 한다. 특히 오펜스 부분에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아직 6강행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6강행이 정해진다면 그때 또 새로운 목표가 생길 거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기는 절대 나오면 안 된다. 비디오를 보며 만들어야 할 것이 많다”고 떠나는 발걸음을 자책과 반성으로 채웠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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