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고비 맞았던 LG, 김시래의 활약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4 1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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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178cm, G)의 활약은 LG에 분명 큰 의미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5-94로 꺾었다.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승 4패.

김시래의 힘이 컸다. 김시래는 이날 28분 47초 동안 18점 13어시스트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팀에서 필요로 할 때 득점했다. LG가 3쿼터 종료 4분 전 66-65로 쫓길 때, 김시래가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기 때문.

김시래는 팀 공격을 이끄는 야전사령관이다. 승부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에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서 핵심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삼성전 직전 5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 들쭉날쭉한 경기를 보였다. 특히, 지난 3경기에서는 11개의 3점슛 중 하나도 넣지 못했다. 슛이라는 옵션을 잃었기 때문에, 김시래의 위력이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삼성전은 달랐다. 김시래의 야투 성공률은 75%. 특히, 3점슛 성공률 100%에 3점슛 성공 개수도 3개였다.(2점슛 성공률 : 60%, 3/5) 김시래의 효율성이 없었다면, LG는 삼성의 화력 앞에 무너질 수 있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김)시래가 부담을 가지고 경기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무리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순간순간 자기 역할을 해줬다. 그렇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동반 상승할 거다”며 김시래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그 후 “(김)시래는 분명 재능 있는 선수다. 오늘 같은 경우, (조)성민이와 (강)병현이 등 고참 2명이 컨디션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고참과 시래처럼 어느 정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위기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김시래에게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시래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종료 후 “최근에 슈팅 성공률이 낮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감 없이 주저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슈팅 성공률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며 이전 경기와의 차이부터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내가 공을 다 가지고 했다. 나 스스로 힘들었고, 선수들이 많이 죽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올해는 5명 다 같이 하는 걸 원하신다. 나 또한 볼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2대2를 많이 생각했다. 그렇게 해야 팀이 다 살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도 이야기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은 비시즌 때부터 감독님의 농구에 적응됐다. 하지만 외국 선수가 합류한 후, 연습 경기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감을 찾아가야 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거다”며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합을 변수로 여겼다.

야전사령관이자 에이스가 공격에서 자신감을 찾은 건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그래서 LG 승리는 더 의미 있었다. 이제 그런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 LG가 플레이오프나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김시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6%(24/43)-60%(27/45)
- 3점슛 성공률 : 50%(12/24)-53%(8/15)
- 자유투 성공률 : 84%(21/25)-76%(16/21)
- 리바운드 : 31(공격 12)-24(공격 5)
- 어시스트 : 28-12
- 턴오버 : 10-10
- 스틸 : 10-6
- 블록슛 : 2-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리온 윌리엄스 : 24분 24초, 23점 9리바운드(공격 3)
 - 김시래 : 28분 47초, 18점(2점 : 3/5, 3점 : 3/3) 13어시스트
 - 캐디 라렌 : 13분 19초, 14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정성우 : 15분 34초, 11점(3점 : 3/4) 1스틸
 - 박병우 : 15분 43초, 10점(2점 : 2/2, 3점 : 2/3)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 서울 삼성
 - 이관희 : 29분 49초, 21점(3점 : 3/5)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아이제아 힉스 ; 26분 18초, 20점 6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블록슛
 - 김준일 : 25분 59초, 13점 3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블록슛 2어시스트
 - 김현수 : 15분 38초, 13점(3점 : 3/5) 4리바운드

사진 및 슛 차트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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