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건히 유지한 강을준 감독, "허일영은 미풍"

황정영 / 기사승인 : 2021-03-06 1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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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맞으면 감기에 걸리는 미풍 같아...”

고양 오리온이 3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9-6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의 승리로 3위를 유지했다.

지난 SK와의 경기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오리온이다. 이겼지만, 데빈 윌리엄스의 독단적인 플레이에 팀플레이가 와해 됐기 때문.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윌리엄스는 지적받은 외곽 플레이를 자제하고, 강을준 감독이 지시한 인사이드 플레이를 하려 노력했다.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한층 풀어진 분위기에 나머지 선수들도 터져주자, 오리온은 무서울 게 없었다. 오리온은 여유롭게 23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강을준 감독은 “뒤숭숭한 상황이었는데 잘 추슬렀다. 캡틴 허일영이 위기와 고비 때마다 주장으로서 잘해줬다. 끝까지 맨투맨 플레이가 잘됐고, 우리가 하고자 했던 디펜스도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며 승리의 요인을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지난 경기 윌리엄스에게 혹평을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과일을 사줬는데 과일 값도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윌리엄스에게 칭찬을 건넸다. 강 감독은 “끝나고 잘했다고 말해줬다. 2쿼터에 흐름이 넘어갈 뻔했는데 윌리엄스가 한 번 끊어줘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늘은 팀에 녹아드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고 달라진 윌리엄스를 칭찬했다.

이어, “그런데 조금 더 해야 한다. 이 정도 하는 걸 보고 뽑은 게 아니다. 터키 리그에서 하던 플레이가 나왔으면 한다”고 아직은 완벽하지 않음을 전했다.

강을준 감독은 허일영을 특히 칭찬했다. ‘소리 없이 강한 미풍’이라고 부르며.

강을준 감독은 허일영을 향해 “칭찬해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멘탈이 좋은 친구다. 초반에 결장도 하고 이래저래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그때 ‘너는 항상 공을 기다린다. 아니다. 너는 찾아서 먹어야 한다. 그런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었다. 지금은 상황에 따라 움직임이 다양해졌다. 소리 없이 강하다(웃음). 미풍에 많이 맞으면 감기에 걸리는 것 같이, 그런 위력을 보여주는 선수다”며 또 하나의 어록을 생성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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