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83으로 꺾었다. 16승 17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와 상대 전적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 모험수를 던졌다. 한호빈(180cm, G)-이정현(187cm, G)-이대성(190cm, G), 쓰리 가드를 기용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지역방어로 한국가스공사의 화력을 막으려고 했다.
성공이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이승현(197cm, F)이 페인트 존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두 빅맨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줬기에, 세 가드의 위력이 빛났다.
한호빈과 이정현, 이대성 모두 슈팅력과 볼 운반, 2대2 전개 능력에 속공 참가 능력까지 지닌 가드. 다 볼을 다룰 수 있기에, 누가 볼을 잡아도 빠르게 치고 갈 수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노린 점이었다.
특히, 한호빈이 혜택을 입었다. 한호빈은 4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4쿼터 야투 성공률(2점 : 1/1, 3점 : 2/2)과 4쿼터 자유투 성공률(2/2) 모두 100%.
결정적일 때에도 득점을 해줬다.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이대헌(196cm, F)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은 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결승 속공 득점(84-83)과 쐐기 3점슛(87-83)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14분 10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0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우리 선수들의 마지막 집중력이 한국가스공사보다 앞섰다고 본다. 특히, 한호빈이 결정타 2개를 날렸다. 그게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한호빈의 승부처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골밑에서 버팀목이 된 이승현 또한 “업다운이 없는 성격이다. 경기 뛸 때도 그런 성격이 드러난다. 비록 자기가 안 풀리더라도, 살려줄 줄 아는 선수다. 기복 없이 꾸준히 해준다. 정통 포인트가드라고는 하지만,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라며 한호빈의 역량을 결정적인 요소로 생각했다.
한호빈과 합을 맞춘 이정현은 “화려하지 않지만, 팀을 잘 이끄는 선수다. 오늘은 비록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중요할 때 잘 넣어줬다. 덕분에, 오늘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한호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호빈이 다쳤을 때, 이정현과 이대성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한호빈이 돌아온 후, 이정현과 이대성의 부담이 분산됐다. 그 효과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타났고, 하루 뒤에 열릴 홈 경기를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다. 상대는 서울 삼성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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