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삼성은 지난 9월 6일 일요일 시흥 ABC 한마음관에서 펼쳐진 ‘2026 시흥시농구협회장배 추계 종별 농구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내로라하는 고교 클럽 강호들을 연파하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점 차 분패 딛고 본선행, 초지TOP에 갚아준 짜릿한 연장 설욕전
시흥삼성(A조)의 출발은 가시밭길이었다.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난 김포SK를 상대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41-42, 단 1점 차로 분패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팀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어진 2차전에서 더모스트를 42-33으로 완파하며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 마주한 상대는 B조 1위로 올라온 안산 초지TOP. 지난 8월 초 대한농구협회 주관 전국대회 예선에서 시흥삼성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상대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전(1·2쿼터) 내내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려 10점 가까이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시흥삼성의 진가가 터져 나왔다. 3쿼터부터 라인을 바짝 끌어올린 타이트한 짠물 수비로 상대 숨통을 틀어막았고, 차곡차곡 점수를 좁혀 기어코 정규시간을 동점으로 끝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를 말리는 5분간의 연장 혈투.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강철 멘탈을 발휘한 시흥삼성은 50-45로 초지TOP을 제압하며 완벽한 복수혈전을 완성했다.

결승전 2점 차 혈투, 승부 가른 박성빈의 ‘클러치 자유투 2방’
대망의 결승 상대는 김포SK를 꺾고 올라온 모멘텀이었다. 결승전다운 치열한 공방이 경기 내내 1~2점 차로 엎치락뒤치락 이어졌다. 승부는 경기 막판, 찰나의 순간에 갈렸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결정적인 파울을 얻어낸 박성빈이 떨리는 손끝을 가다듬고 자유투 라인에 섰다. 체육관 전체의 숨이 멎은 순간, 박성빈은 배짱 넘치게 2개의 샷을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천금 같은 리드를 가져왔다.
시흥삼성은 남은 시간 혼신의 수비로 림을 틀어막으며 40-38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지켜냈고, 체육관에는 우승을 알리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성제 원장 “포기하지 않고 뒤집는 자신감 얻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중3·고1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상위 연령대인 고등부 무대 정상에 오른 이번 결실에 이성제 원장은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이성제 원장은 “예선 첫 경기 1점 차 패배로 다소 무겁게 출발했지만,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원 팀으로 뭉쳐 흐름을 되찾아왔다”며 “특히 4강에서 지난 패배를 안겼던 초지TOP을 다시 만나 10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전 끝에 승리한 점, 결승에서도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점 차 승부를 매듭지은 점은 지도자로서도 큰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아이들에게 ‘지고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실한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준 최고의 계기가 됐다”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 개개인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심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 (시흥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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