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와 만난다. 이긴다면 26승 25패로 4위 고양 오리온(27승 24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할 수 있다. 인천 전자랜드(25승 26패)를 단독 6위로 밀어낼 수도 있다.
kt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스트레칭과 슈팅 훈련으로 몸을 달군 후, SK를 대비해 간단한 전술 훈련을 했다.
닉 미네라스(199cm, F)가 나올 때의 상황을 많이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닉 미네라스에게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미스 매치 상황이엇다.
미네라스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선수다. 국내 선수에게는 힘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고, 외국 선수에게는 스피드와 활동 범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래서 kt는 미네라스의 볼 없는 움직임과 미네라스의 1대1 패턴을 대비했다. 또, 미네라스와 국내 선수의 2대2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수비 변수도 준비했다.
볼 없는 움직임에서는 상대 볼 없는 스크린에 의한 수비 밸런스 붕괴를 생각했고, 볼 있는 움직임에서는 페인트 존에서의 도움수비와 외곽에서의 강한 압박수비를 연습했다.
공격 전술도 가다듬었다. 허훈(180cm, G)-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박준영(195cm, F)-브랜든 브라운(194cm, F) 등 스타팅 라인업에 많이 포함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점검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미네라스 수비 연습에 쏟았다. 이유가 있다. kt 한 관계자는 “우리 외국 선수가 스크린 빠져나가는 수비에 미흡했다. 특히, 미네라스에게 스크린 오는 걸 잘 대처를 못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kt는 공수 모두 과제를 안고 있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든 상태라고는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것도 아니다. 7위 서울 삼성(23승 28패)과 아직 2.5게임 차이기 때문이다.
SK를 이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kt가 이날 이기면, 최소한 삼성의 최대 승수와 동일하게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다.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삼성보다 높은 순위를 확정할 수 있다.
또, SK(21승 29패)와 DB(21승 30패)보다 앞설 수 있다. LG(18승 33패)는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그렇기 때문에, kt의 SK전 승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의미한다.
게다가 SK전은 kt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kt가 SK를 이긴다면, 홈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서동철 kt 감독 역시 오전 훈련 종료 후 “오늘이 마지막이면 안 된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된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미소 속에 강한 의지도 보였다.
[kt-SK, 2020~2021 시즌 맞대결 결과]
1. 2020.10.25.(잠실학생체육관) : 92-88 (SK 승)
2. 2020.11.08.(사직실내체육관) : 91-90 (SK 승)
3. 2020.12.27.(잠실학생체육관) : 91-86 (kt 승)
4. 2021.01.30.(잠실학생체육관) : 79-65 (kt 승)
5. 2021.02.07.(사직실내체육관) : 89-65 (kt 승)
* kt : 3승 2패 우위, 득실차 +38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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