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수비를 끝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1 1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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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끝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산 kt는 2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72로 졌다. 현대모비스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4패로 마쳤다. 24승 24패로 4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26승 22패)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함지훈(198cm, F)과 숀 롱(206cm, F)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줬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았고,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연속 5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장점인 골밑 공격을 최대한 막으려고 했다. 특히, 공격의 중심인 숀 롱을 봉쇄하려고 했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의 1대1 수비와 국내 선수들의 도움수비가 합쳐졌고, kt는 1쿼터 종료 5분 29초 12-6으로 앞섰다.

그러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볼 없는 선수의 움직임과 백 코트 시 어이없는 단독 속공 허용 등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앞설 수 있었던 kt는 16-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견뎌야 했다. 장재석(202cm, C)과 버논 맥클린(202cm, C)을 집중 견제했지만, 두 선수의 집중력을 당하지 못했다.

김현민(198cm, F)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현민의 공격은 맥클린과 장재석에게 연달아 막혔다. 그게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만들어줬고, kt는 2쿼터 종료 4분 48초 전 20-26으로 밀렸다.

최진수(202cm, F)에게 3점슛까지 허용했다. 2쿼터 종료 1분 5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24-34)로 밀렸다. 하지만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허훈(180cm, G)이 3점으로 맞받아치며, kt는 32-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3쿼터 시작 후 숀 롱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 브라운이 안에서 버텨봤지만, 숀 롱의 스피드와 높이, 힘을 당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후 2분 16초 동안 숀 롱에게만 7점을 내줬고, kt는 37-43으로 밀렸다.

그러나 양홍석(195cm, F)이 분위기를 바꿨다. 양홍석이 3점을 연달아 터뜨리며, kt는 3쿼터 종료 2분 43초 전 52-51로 역전했다.

kt는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의 연이은 덩크로 역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이우석(196cm, G)의 돌파 레이업을 막지 못했다. 58-58로 균형을 이룬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이우석과 장재석의 활동량에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양홍석과 김영환(195cm, F)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두 포워드가 미드-레인지와 3점 라인 밖에서 점수를 만들며, kt는 경기 종료 5분 58초 전 65-66으로 추격했다.

그 후 현대모비스와 3분 넘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점수 차가 계속 ‘1’을 유지했다. 살얼음판을 걸었다. 그 때까지 kt의 집중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승패는 언젠가 갈라지는 법. kt는 경기 종료 39초 전 숀 롱에게 훅슛을 허용했고, 71-72로 밀렸다. 그 후 역전을 노렸지만 해내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가 분명 보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은 컨디션을 탈 수 있다. 그래서 득점력에 관해서는 실망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선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수비를 열심히 한 것을 만족스럽게 여긴다. 물론,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대비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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