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이 위기라던 DB, 개막 연승 질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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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였다.

원주 DB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2-77로 꺾었다. 개막 2연승을 달렸다.

DB는 끈끈하고 강한 수비로 현대모비스 공격을 무력화했다. 여기에 저스틴 녹스(204cm, F)의 끈질긴 골밑 침투가 더해졌다. DB는 1쿼터 중반 12-7로 앞섰다.

하지만 전준범(195cm, F)의 3점슛에 흔들렸다. 그 후, DB의 수비력은 떨어졌고, 수비력 떨어진 DB는 공격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DB는 14-19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 중반까지 더 흔들렸다. 자키넌 간트(202cm, F)의 슈팅을 막지 못했기 때문. DB는 2쿼터 한때 22-33까지 밀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영리한 수비 공략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은 건 아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격 전환에 치중한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DB는 40-46으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DB는 두경민(183cm, G)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두경민의 스피드와 폭발력이 DB에 힘을 줬다. DB는 4쿼터 중반 50-50으로 현대모비스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그 후 공격 효율성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에 속공 기반만 안겼다. 그러면서 함지훈(198cm, F)의 골밑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다. DB의 실점 과정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3쿼터가 종료될 때, DB는 55-64로 밀렸다.

DB는 쉽게 질 마음이 없었다. 허웅(185cm, G)과 두경민의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4쿼터에 나왔다. 그리고 DB 특유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도 먹혔다. 그러면서 DB는 상승세를 탔다. 경기 종료 2분 20초 전 다시 동점(75-75)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DB는 거침없이 질주했다. 동점 직후 수비에서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이끌었고, 윤호영(196cm, F)이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녹스가 덩크와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를 KO시켰다. 남은 시간은 1분 12초, DB의 82-75 리드. 남은 시간을 잘 지킨 DB는 현대모비스에 연패를 안겼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들 몸이 좋지 않고 경기도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마지막에도 힘을 내줬다. 선수들한테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승인을 수비로 꼽았다. 특히, 승부처에서 사용한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4쿼터에 기회가 왔을 때에만 사용하려고 한다. 기회가 왔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줬다. 다른 수비보다 2배로 힘든데, 선수들이 그 때도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며 선수들을 또 한 번 칭찬했다.

이상범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부상 자원이 많다. 지금 있는 멤버끼리 맞춰본 시간이 짧다. 그래서 시즌 초반이 위기다. 초반을 잘 넘겨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DB는 첫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위기 극복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기를 더욱 살려주고 싶었다.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높였다. 이유는 하나다. 선수들이 위기 속에서 응집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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