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마지막 운영, 내 책임이 크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1 1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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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77-82로 패했다.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졌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에 고전했다.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1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DB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전준범(195cm, F)의 슈팅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 전준범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전준범의 슈팅은 동점(12-12)과 역전(16-13)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슈팅으로 상승세를 탔다. 자키넌 간트(202cm, F)의 슈팅 능력도 동반 상승했다. 간트가 2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면서,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때 33-22까지 앞섰다.

그러나 수비가 불안했다. 3-2 대형의 지역방어가 힘을 쓰지 못했다. 합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39-38까지 쫓겼다.

하지만 숀 롱(206cm, F)과 함지훈(198cm, F)이 중심을 잡았다. 단단한 대인수비로 DB의 상승세를 차단했고,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DB 수비를 무너뜨렸다. 다시 상승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4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 DB의 반격을 견뎌야 했다. 두경민(183cm, G)의 폭발력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50-50으로 역전의 위기에 놓였다.

그렇지만 함지훈(198cm, F)이 두고 보지 않았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에 이은 골밑 공격 시도로 DB를 몰아붙였다. 페인트 존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여유도 보였다. 함지훈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고, 현대모비스도 64-5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DB의 수비 활동량과 집중력이 달라졌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DB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에 흔들렸고, 3쿼터 후반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뭔가 쫓기는 느낌이었다.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경기 종료 2분 20초 전 동점을 허용했고, 그 후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윤호영(196cm, F)에게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리고 저스틴 녹스(204cm, F)에게 덩크와 3점슛을 연달아 맞았다.

75-82. 남은 시간은 1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열세를 회복할 시간은 짧았다. 현대모비스는 연패의 아쉬움을 인정해야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마지막 5분을 남겨놓고,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수비가 어느 정도 되고, 점수 차가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때 교체를 했는데, 교체된 선수들이 계속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면서 흐름이 끊겼다. 결국 운영을 잘못한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면에서는 턴오버가 많았다. 그리고 상대가 할 수 있는 게 3점 공격 뿐이었는데, 그 때 우리의 외곽 수비가 안일했다.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며 개막 연전 동안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의 초반은 좋지 않다. 결과도 그렇지만, 숀 롱의 몸 상태도 부정적인 요소다. 개막 첫 주에 과제만 안게 됐다. 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14일 창원으로 넘어간다. 창원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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