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박신자컵] ‘3연패’ 하나원큐, 원동력은 리바운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1 1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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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의 우승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8-65로 격파했다. 박신자컵 3연패를 달성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협력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강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1쿼터 한때 0-8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이정현(187cm, C)이 투입된 후,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달라졌다. 하나원큐는 본연의 강점인 높이를 살렸다. 이정현이 페인트 존에서 골밑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해주자, 하나원큐가 반전할 동력을 마련한 것.

수비에서 반전 계기를 마련한 하나원큐는 공격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의 협력수비를 역이용해 3점 찬스도 손쉽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고, 하나원큐는 골밑에서도 공격 공간을 얻었다.

이정현이 속공으로 첫 역전(25-24)을 만들었고, 김지영(171cm, G)과 이하은(182cm, C)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점퍼를 연달아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 단 9점만 줬고, 29-28로 삼성생명보다 1점 앞섰다.

하나원큐는 3쿼터 초반까지도 흔들렸다. 박혜미(182cm, F)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 31-33으로 밀렸다.

강유림(175cm, F)이 물꼬를 텄다. 왼쪽 코너에서의 3점포로 역전 득점(34-33)을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강유림의 3점포로 상승세를 탔고, 빠른 전개와 넓은 공간 활용으로 삼성생명을 조금씩 압도했다.

강유림이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을 때, 하나원큐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하나원큐는 절정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61-49.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주도권을 잡았다.

하나원큐는 4쿼터 시작 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0-6으로 밀렸다. 55-61로 쫓겼다.

하지만 강계리(164cm, G)-김지영-정예림(175cm, G) 등 앞선 자원이 활동량을 늘렸다. 그러면서 삼성생명 수비를 영리하게 교란했다. 삼성생명의 체력도 떨어뜨렸다. 하나원큐는 결국 3번 연속 박신자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완수 코치는 경기 후 “3년 연속 우승해서 너무 좋다. 이훈재 감독님께서 강조하셨던 리바운드가 잘 된 게 너무 좋다.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2차 연장전을 치렀지만, 우리가 삼성보다 체력에서 우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걸 주입시켰다. 선수들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완수 코치가 말했던 대로, 하나원큐는 이번 대회에서 리바운드를 한 번도 밀리지 않았다. 예선 첫 경기만 동률(vs. 신한은행, 40-40)이었을 뿐, 나머지 경기는 평균 22개 이상의 리바운드 마진을 기록했다.

물론, 지금의 리바운드 우위가 정규리그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가능성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래서 하나원큐는 더 기뻐하는 것 같았다. 우승 이상으로 원했던 가치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청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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