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욱의 늘어난 '3점 시도', 뒤를 받쳐주는 김승기 감독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5 16:36:47
  • -
  • +
  • 인쇄


김철욱의 3점 시도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안양 KGC는 비시즌 내내 안양실내체육관에 머문 채 훈련에 매진했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린 그들은 8월부터 연습경기도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썸머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던 김승기 감독의 말처럼 KGC는 연습경기에서 남다른 에너지를 뽐냈다. 대학 팀은 물론이고 전주 KCC와도 두 번 붙어 모두 승리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KGC의 경기 내용도 좋았다. 공격에서 가공할 만한 외곽포를 자랑했다. 찬스다 싶으면 자신 있게 올라가서 3점슛을 터트렸다. 가드, 포워드, 심지어는 센터까지 3점을 꽂아넣었다.

특히 빅맨인 김철욱의 3점 시도가 가장 눈에 띄었다. 김철욱은 4시즌 동안 100경기 가까이 소화하며 60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이전 시즌에도 경기당 1개에 가까운 외곽포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3점슛을 시도하는 장면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연습경기이기에 자세한 기록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언뜻 보아도 경기당 3차례가 넘는 시도였다.

김철욱은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이다. 상대 빅맨이 나를 막다보면 3점슛 라인까지 따라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내가 찬스라고 생각하면 던지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신 있게 시도하고 있다”며 김승기 감독의 지시라고 밝혔다.

김철욱의 슈팅은 정확도도 좋았다.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으나, 기자가 본 경기에서 김철욱은 항상 3점슛을 터트렸다. 그는 “개인 운동 때 슛을 많이 연습해서 자신감이 있다. 연습했던 대로 잘 들어가서 기분 도 좋다. 던지면 들어갈 것 같다는 기대가 있어서 더 과감하게 던지려 한다”며 정확도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과감하게 던진다고 하지만, 김철욱은 종종 무리한 3점 시도로 인해 김승기 감독에게 지적을 듣기도 했다. 그는 “사실 과감하게 던지다 보니 내가 무리해서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팀에 나보다 슛이 좋은 선수가 비어있는데, 내가 슛을 쏘는 상황처럼 말이다. 내가 판단을 잘해야 한다. 이런 점에 계속 주의하면서 자신을 컨트롤 하고 있다”며 김승기 감독의 지적 사항에 대해 털어놨다.

농구에서 3점은 단순히 득점을 더 올린다는 것 이외의 가치가 있다. 팀 분위기는 물론이며 경기장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관중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김철욱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그는 “3점이 터지면 나도 기분이 좋지만, 팬들도 더 신날 것이다.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팬들이 경기장을 채워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물론, 김철욱이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필수이다. 그는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같은 기본적인 것은 당연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혼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