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3점 8개’ DB, kt 꺾고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1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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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의 위력이 컸다.

원주 DB는 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8-73으로 꺾었다. 16승 26패로 8위인 서울 SK(17승 25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22패)와 4.5게임 차.

DB는 3쿼터 중반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었다. 그러나 3쿼터 후반부터 3점포를 계속 터뜨리며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1Q : 원주 DB 25-16 부산 kt : 전환점이 된 남자 1

[나카무라 타이치 1Q 기록]
- 10분, 11점(2점 : 3/4, 3점 : 1/2)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DB는 1쿼터 한때 8-14로 밀렸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했고, 김영환(195cm, F)과 박준영(195cm, F) 등 kt 포워드 라인의 외곽포도 봉쇄하지 못했다.
전환점이 필요했다. 전환점 역할을 한 이는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 자신의 스피드를 먼저 이용했다. 그리고 동포지션 대비 큰 키도 잘 활용했다. 스피드와 신체 조건을 결합해 단독 속공을 연달아 작렬했다.
자신감을 얻은 타이치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1쿼터 종료 40.5초 전에는 공격 종료 부저와 함께 정면 3점포를 작렬하기도 했다.
1쿼터에 홀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DB의 1쿼터 우위에 큰 기여를 했다. 반대로, 타이치의 활약이 없었다면, DB는 1쿼터를 밀렸을지도 모른다.

2Q : 원주 DB 40-34 부산 kt : 전환점이 된 남자 2

[얀테 메이튼 2Q 주요 장면]
- 2쿼터 종료 4분 30초 전 : 풋백 득점 (DB 34-32 kt)
- 2쿼터 종료 2분 14초 전 : 풋백 덩크 득점 (DB 36-32 kt)
- 2쿼터 종료 1분 27초 전 : 배강률 속공 득점 어시스트 (DB 38-32 kt)
- 2쿼터 종료 직전 : 풋백 득점 (DB 40-34 kt)

DB는 2쿼터 초반만 해도 박지원(190cm, G)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정신 차리지 못했다. 박지원의 강한 수비에 턴오버를 범했고, 턴오버로 인한 실점이 많았다.
DB는 2쿼터 종료 4분 45초 전 동점(32-32)을 허용했다. 더 이상 밀리면 안 됐다. 전환점이 또 한 번 필요했다.
교체 투입된 얀테 메이튼(200cm, F)이 2쿼터 마지막 8점에 모두 관여했다.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주되,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패스로 배강률(198cm, F)의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나카무라 타이치가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면, 메이튼이 두 번째 전환점이 됐다. 두 번의 전환점을 만든 남자가 있었기에, DB가 전반전을 앞설 수 있었다.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었다. 2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3Q : 원주 DB 70-53 부산 kt : 폭발력

[DB-kt 3Q 3점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8개-1개
- 성공률 : 약 62%(시도 개수 : 13개)-20%(시도 개수 : 5개)
 * 모두 DB가 앞
 * DB : 3쿼터 마지막 1분 30초 동안 3점슛 4개 성공

DB는 3쿼터 초반 43-42로 밀렸다. 그러나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달라졌다. 그 시작은 3점슛이었다. 외곽 자원의 볼 없는 스크린과 골밑에서의 킥 아웃 패스, 슈터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자신 있는 터치가 결합됐기에, 그 확률은 높았다.
3쿼터 후반에 더 폭발력을 뽐냈다. 비결은 위의 내용과 같았다. 그게 더 빠르고 정교하게 이뤄졌을 뿐이다. 56-50이었던 점수는 73-50으로 바뀌었다. 불과 2분 17초 동안 이뤄졌기에, DB와 kt의 차이는 더욱 커보였다.

4Q : 원주 DB 88-73 부산 kt : 다시 달리는 DB

[DB, 대표팀 브레이크 후 경기 결과]
- 2021.02.27. vs 삼성 : 72-77 (패)
- 2021.03.01. vs KCC : 92-105 (패)
- 2021.03.06. vs kt : 88-73 (승)

DB는 대표팀 브레이크 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 등 1~4위를 잡았기에, 그 의미가 컸다.
대표팀 브레이크를 맞았을 때, DB의 순위는 9위(15승 24패)였다. 당시 6위인 부산 kt(19승 20패)와는 4게임 차. 간격은 컸지만, DB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야기하는 이도 꽤 생겼다. 위에 언급했던 대로, 대표팀 브레이크 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레이크 후 2경기를 모두 졌다. 상승세였을 때만큼의 활동량과 투지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선수들의 부담감도 커보였다.
그러나 kt전은 달랐다. 본연의 발빠르고 많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고, 수비에서는 kt의 찬스를 최소화했다. 특히, 3쿼터 후반에 그런 움직임을 보였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 우위는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승으로 연결됐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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